[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고등학생의 풍자 만화를 탄압하더니, 최근에는 경찰이 서울 시내버스 정류장에 붙은 윤석열 대통령 풍자 포스터를 붙였다는 이유로 한달여에 걸친 지문조회를 통해 미술작가를 불잡아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또 대통령실 경호처는 서울 남산타워 포토존을 통제, 용산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 방향으로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기 시작했고, 대통령실은 22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에 대해 “집회의 자유는 기본권 중의 기본권이지만,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법을 준수하길 바란다는 원론적 말씀을 드린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특히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에 대통령실은 귀를 기울이겠지만, 헌정질서를 흔드는 그런 일들은 국가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 상황에 따라서는 집회 주도자들을 ‘헌정질서 파괴범’으로 다스릴 수도 있음을 은근히 경고하고 나섰다.
앞서 윤 대통령은 자신의 뉴욕 ‘욕설’에 대해 사과나 이실직고는커녕 한사코 잡아떼다가 이를 처음 공개한 MBC를 겨냥,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은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다"며 사정기관을 통한 언론탄압을 의심케 하는 적반하장을 보였다.
이에 정철승 변호사는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기 불과 6개월 전, 세월호 침묵시위를 주도한 당시 대학생 용혜인 씨(현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하고, 박근혜 풍자그림을 그린 작가에게 징역 1년 6월형을, 박근혜 비판전단을 배포한 환경운동가에게 징역 3년형을 구형했던 검찰의 ‘광란’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 분노로 나를 비롯한 촛불시민들은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까지 광화문 광장으로 뛰쳐나와 한 겨울 내내 칼바람을 맞으며 ‘박근혜 퇴진’ ‘새누리 해산’을 외쳤고, 그 결과가 문재인 민주당 정권의 출범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렇게 거져 줍다시피 대통령이 된 문재인과 여당이 된 민주당이 벌인 짓이, 검찰개혁은커녕 검찰적폐의 온상인 검찰특수부 검사의 전형이자 ‘검찰 70년 역사상 최악의 정치검사'(검사 출신 국힘당 정치인 김진태 의견)인 윤석열을 벼락출세시켜서, 오히려 검찰공화국을 만들어버린 어처구니없는 행태”라고 덧붙였다.
“국민과 국회 앞에서 도저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오만방자하고 안하무인이었음에도, 무능하고 무책임한 인사권자인 대통령 문재인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해임하기는커녕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라는 X소리를 지껄이며 두둔했고, 그 결과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이었다.”
그리고는 “지금이라도 문재인과 민주당은 윤석열같은 자를 벼락출세시킨 경위와 책임자들을 밝히라”며 “국민 앞에 석고사죄하라! 너희들이 더 나쁜 놈들이다!!”라고 소리쳤다.
앞서 그는 지난 2020년 10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대검 국정감사를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거칠고 무식하고 방자하고 오만했다"며 "이제는 그런 자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잘못된 인사의 책임을 문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전적으로 인정하고 깊이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미친소리 개소리 그만하고 깝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