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충남 역사교육 핵심 '일제 잔재 청산'
[특별기획] 충남 역사교육 핵심 '일제 잔재 청산'
[굿모닝충청-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⑧일제 잔재 청산 사업 성과 보고회 가져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10.28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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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표 인터넷신문 굿모닝충청은 충남교육청과 공동으로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특별기획 시리즈를 총 10회에 걸쳐 보도하고자 합니다. 충청인과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충남교육청은 27일 오후 공주시 소재 안전수련원 안전체험관 1층 강당에서 열린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 사업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은 27일 오후 공주시 소재 안전수련원 안전체험관 1층 강당에서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 사업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은 27일 오후 공주시 소재 안전수련원 안전체험관 1층 강당에서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 사업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김지철 교육감과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편삼범 위원장과 박정식 의원, 류동훈 공주교육장, 학교장과 업무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 사업 현황과 방안 연구보고, 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이정순 민주시민교육과장이 그동안의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 경과를 소개했다.

이 과장에 따르면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은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역사교육의 핵심축 중 하나다.

먼저 이정순 민주시민교육과장이 그동안의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 경과를 소개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먼저 이정순 민주시민교육과장이 그동안의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 경과를 소개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 사업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기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1기에서는 공개 장소에 게시된 일본인 교장 사진 철거와 일본 향나무(가이즈카) 교체, 친일행위 경력자의 작사·작곡 교가 개정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29개교가 일본인 교장 사진을 모두 철거했고, 25개교 가운데 4개교가 교가 개정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동창회 등 교육공동체의 협의를 우선시해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구성원 간 갈등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청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는데 공을 들였다.

이 과장은 다만 “일제 잔재 정리에 대한 공감대 부족으로 현장 추진 동력이 떨어졌다”며 “특히 학교와 동문회의 반대로 잔재 정리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리 사업추진의 구체적 경로나 반대 극복방안이 제시되지 못한 점은 한계였다”며 “인물과 상징물 등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주철 장항공고 교사는 학교 내 일제 잔재를 걷어 낸 과정을 보고회 참석자들에 전파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주철 장항공고 교사는 학교 내 일제 잔재를 걷어 낸 과정을 보고회 참석자들에 전파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2기에서는 교가 개정, 일본 충혼비 형태의 기념물 철거, 친일 행위자 기념물 철거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교가 개정 5개교, 교표 변경 1개교, 기념물 철거·이전·안내문 설치 10개교 등의 사업성과를 보였다.

이 과장은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일본식 충혼비 양식 기념물 철거 또는 안내문 설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아리 활동 ▲교수학습 수업 실천 ▲우리말 우리글 바로 쓰기 운동 등을 거론하며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을 통한 학교 문화 개선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이명희 교사는 “저 역시 평화와 인권에 대한 소중함을 같이 배운 것 같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명희 교사는 “저 역시 평화와 인권에 대한 소중함을 같이 배운 것 같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강인성 대술초 교감과 김주철 장항공고 교사는 학교 내 일제 잔재를 걷어 낸 과정을 보고회 참석자들에 전파했다.

강 교감은 일본식 충혼비 형태의 개교 80주년 기념비를 동문회 의견 수렴을 거쳐 새로 제작한 사실을 소개했다.

김 교사 역시 일본식 충혼비 형태였던 순국 학생 노희두의혼비에 안내문을 설치한 사례를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명희 부석고 역사교사와 이경서 명천초 교사가 각각 ‘일제 잔재 청산 학교 문화 개선 동아리 활동’. ‘교수학습 자료 활용 수업 사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명희 교사는 “저 역시 평화와 인권에 대한 소중함을 같이 배운 것 같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윤세병 공주대 교수는 지난 4월부터 실시된 ‘학교 내 일제잔재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굿모닝충청>은 그 내용을 후속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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