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예산, 전체 아동수로 1/n하면 사립유치원도 무상교육”
“유아교육예산, 전체 아동수로 1/n하면 사립유치원도 무상교육”
[인터뷰-교육사랑이 만난 교육리더]최형운 대전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
  • 이세근 기자
  • 승인 2015.05.18 09:0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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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세근 기자] 대전의 유아들이 행복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교육청과 교육부에 전달하고 있는 대전사립유치원연합회 최형운 회장은 정부의 차별된 지원액으로 인해 교육비 소요 비용의 일정액을 학부모가 부담해야하는 사립유치원학부모들을 위한 대안으로 전체유아교육에 쓰이는 예산을 전체 아동수로 나눈 (1/n) 금액을 모든 아동에게 균등 분배하면 사립유치원도 무상교육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최형운 회장에게서 대전유아교육의 현안과 구체적 대안을 들어본다.

대전사립유치원연합회는 무슨 일을 하나요?
대전사립유치원 연합회는 대전의 유아들이 행복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교육청과 교육부에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연합회회장직을 맡아오면서 연합회와 유치원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떠한 일을 해왔고 성과는?
그동안 현장에서 유치원교육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감독기관과 조율하는데 노력하였고 설동호 교육감님의 취임 후 소통을 중요시하고 현장의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신 덕분에 대전시교육청의 열린행정으로 많은 부분에서 교육환경이 개선 돼 가고 있습니다.

대전유아교육의 현안과 대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아동의 부모는 정부의 차별된 지원액으로 인하여 교육비 소요 비용의 일정액을 부담해야하여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체유아교육에 쓰이는 예산을 전체 아동수로 나눈 (1/n) 금액을 모든 아동에게 균등 분배한다면 사립유치원은 지금이라도 무상교육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면 부모들은 공립유치원을 선택하던 사립유치원에 선택하든 경제적 부담 없이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고 국공립유치원에 다니는 부모들에 비해 차별적 대우를 받지 않게  될 것입니다.

유치원교사들과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예비교사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유치원 교사는 하얀 도화지에 새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사의 정성과 열정에 의해 하얀 도화지는 균형잡힌 아름다운 그림으로 변화되는 것처럼 아이들의 생애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는 우리의 직업중에  이처럼 보람있는 일이 또 있겠습니까?
우리의 사랑과 노력이 쑥쑥 자라나는 큰 나무를 키워내는 일인것에 자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어떠한 교육철학으로 교육자로 살아오셨나요?
유아기의 유치원 아이들은  모든 정보와 지식을 스폰지와 같이 빨아들이는 시기입니다. 이런 때에는 많은 교육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시기에 강요된 학습을 시키면 학습에 대해 평생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기가 쉽습니다. 유치원 시기에는 아이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활동적으로 뛰어 놀면서 배울 수 있는 교사들의 지혜와 기술이 필요합니다.

일부학부모님들이 수업료가 비싸다는 이유로 병설유치원을 선호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들이 알고 계신 사립유치원 수업료가 국공립에 비해 비싸다는 생각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교육부에서 공개하지 않아 다른 여러 가지 자료를 가지고 짐작하는 것이지만 국공립유치원을 세우고 운영하는 비용을 재원생 수로 나누어보면 유아 1인당 한달에 백여만원이 넘는 교육비용이 소요됩니다.  이에 비해 사립유치원은 유아1인당 57만원이 교육비용이 소요 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사립유치원이 국공립에 비해 반값 수업료로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공립은 국공립 재원아동 부모에게 우리의 세금으로 백여만원을 지원해주기에 부모부담금이 없어 싼 것 같고 사립유치원 재원아동 부모에게는 겨우 29만원 밖에 지원해 주지 않아 부모의 부담이 많은 것이지 사립유치원이 비싼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교육 원가는 오히려 국공립유치원이 두배나 비싼 것입니다. 국공립은 결코 효율적인 기관은 아닙니다.

요즘 국공립유치원은 저소득층 유아 취원율이 30%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 70% 는 추첨만 잘하면 부자들도 얼마든지 들어갑니다. 말이 좋아 추첨이지 이건 도박이나 다름없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국공립유치원에 아무나 재수 좋으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많은 국공립유치원이 있는데도 계속 국공립유치원을 증설하려고 합니다.

사립유치원에 비해 효율성이 50%도 안되는 국공립유치원 확충은 국가 재정을 파탄시키는 크나큰 원인이라고 얼마 전 재정학회에서도 국회에서 토론회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국공립에 들어가는 비용과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부모에게 조금 지원하는 비용을 합한 전체 교육예산을 1/n 하여 사립 ,국공립유치원 부모들에게 나누어 지원한다면 지금이라도 무상교육이 가능한 예산을 쓰고 있는게 현재 우리나라 유아교육 예산입니다.

우리나라 모든 유아들이 무상교육을 받는 날은 정부가 현재 예산을 어떻게 배분하는가에 달려있지 더 많은 유아교육예산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왜곡된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이 평등한 혜택을 받는 날이 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정부와 교육청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교육자는 교육의 현장에 있어야 합니다. 요즘 유치원에는 원장이 받아야 하는 필수안전교육이 수없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립유치원의 특성상 원장이 모든 업무를 담당하는 실정에서 급식대표자교육, 방화관리자교육, 놀이터관리자교육, 차량운영자교육 등 수없이 늘어나는 안전교육은 원장의 고유업무인 교육자로서 임무는 뒤로하고 교육생으로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게 되고 이로써 교육현장에서 오히려 안전사고에 방치되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될 것으로 예견됩니다.

학부모님들께 한 말씀
좋은 유아교육은 부모와 교사와 유아가 삼박자가 되어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요즘 학부모님들 중에는 조금만 서운한일이 있어도 교사들에게 항의 하는 경우가 있는데 많은 교사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애쓰고 수고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이 이런 수고를 아시고 격려해 주실 때 유아교육은 사랑과 애정 속에 발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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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영 2015-05-21 14:08:25
국공립이나 사립에 다니는 아동의 학부모는 똑 같은 세금을 냅니다. 아동에 대한 국가의 차별 지원은 즉각중단하고 국공립 또는 병설 유치원에 들어가는 국가 예산을1/n 하면 사립유치원도 무상교육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가영 2015-05-21 13:33:24
국공립이나 사립에 다니는 아동은 똑같은 대한민국 미래의 주인공 입니다.
국가의 차별적 지원은 즉시 중단을 촉구하는 바 입니다.

국공립 병설 유치원에 들어가는 국가 예산을1/n 하면 사립유치원도 무상교육 실현할 수 있습니다.

송희정 2015-05-21 13:01:13
어쩜 이리도 속 시원하게 말씀해주시는지....
정말 한말씀 한 말씀 옳은 말씀이고 좋은 말씀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유아들이 공평한 혜택을 누리는 그날을 위해 오늘도 우리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유아교육예산, 전체 아동수로 1/n하면 사립유치원도 무상교육 정말 공감합니다.

한혜영 2015-05-21 11:47:46
유아교육 현실을 잘 말씀해 주셨어요.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고 공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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