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숨은 명소를 찾아서...연동면
세종의 숨은 명소를 찾아서...연동면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2.11.06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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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손잡고 가볼만한 곳

청연로 위치 ‘교과서 박물관’

미호강 따라 펼쳐진 억새밭

‘인생샷’ 건질만한 배경 제공

세종 연동면의 자연경관.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세종 연동면의 자연경관.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찾아 나들이를 떠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세종의 신도심(행복도시) 주민들은 흔히 호수공원과 금강보행교(이응다리) 등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전시를 즐기곤 한다. 

하지만, 세종에는 일반시민들이 잘모르는 역사·문화공간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읍면지역에 산재해 있다. 우선, 연동면의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교과서 박물관.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교과서 박물관.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과거 사용된 교과서들이 전시돼 있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과거 사용된 교과서들이 전시돼 있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연동면 청연로에는 아이들과 같이 가볼만한 '교과서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은 교과서와 관련된 콘텐츠를 전시하는 전문박물관이다.

대한교과서(주)가 2003년 9월 24일 설립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장기휴관을 진행하다가 올해 5월 다시 문을 열었다.

박물관에서는 조상들이 서당에서 배우던 서적에서부터 개화기 교과서, 일제강점기 때의 교과서, 8·15광복 직후의 교과서, 현재의 교과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과서들을 보관·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에는 ▲한글관 ▲교과서의 어제와 오늘 ▲추억의 교실 ▲교과서 제작과정 ▲세계 교과서 ▲북한 교과서 ▲미래 교과서 코너가 마련돼 있다.

특히, '교과서의 어제와 오늘 코너'에서는 ▲삼국시대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등 시대별로 사용한 교과서들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 역사속에서 교육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하다. 

교과서 박물관은 어른들이 옛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과거의 교실 공간을 구현해놓기도 했다.

겨울만 되면 교실 중앙 난로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추억, 짝꿍과 책상에 선을 긋고 기싸움하던 시절 등을 떠올려보자.

박물관에 구현된 옛 교실의 모습.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박물관에 구현된 옛 교실의 모습.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박물관 곳곳에서 할 수 있는 추억의 놀이.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박물관 곳곳에서 할 수 있는 추억의 놀이.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이 뿐만 아니다. 박물관에서는 윷놀이, 공기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놀이 체험공간들이 구성돼있다.

먼저 입구에는 팽이치기, 고무줄놀이 등 실외에서 할 수 있는 놀이 재료를 구비해놓고 있다. 공간도 넓어 여러 명이 함께 뛰어놀기에도 알맞다.

박물관 2층에 마련된 기획전시관에서는 교과서 등장 놀이 틀별 기획전으로 ‘동무들아, 이리와 나하고 놀자!’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윷놀이, 칠교놀이, 딱지치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벽에는 옛 교과서의 글씨체로 다양한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어른들은 옛 추억에 잠길 수 있고, 아이들은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로 하는 놀이에서 벗어나 몸으로 즐기는 놀이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추억의 놀이를 통해 아이와 어른이 모두 세대를 잠시 잊을 수 있는 교과서 박물관. 박물관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이고, 매년 1월 1일, 설날, 추석, 성탄절과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군락을 이룬 억새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군락을 이룬 억새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옆으로 자라난 억새들을 보며 잠시 걸으면 좋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옆으로 자라난 억새들을 보며 잠시 걸으면 좋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박물관 탐방이 끝난 뒤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곳으로 발길을 옮기면 된다.

연동면 예양리에 위치한 미호천(강) 생태공원은 가을이면 강을 끼고 자라난 코스모스와 억새가 군락을 이룬다.

아쉽게도 11월에 접어들어서 코스모스는 자취를 감춘 상태지만, 잔뜩 모인 억새들 덕에 늦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마스크를 잠시 벗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여유로움을 만끽해보자.

억새가 햇빛을 받아 아름답게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길옆으로 자라난 억새를 배경삼아 ‘인생샷’을 찍어보는 것도 좋겠다.

멀리서 바라본 억새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멀리서 바라본 억새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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