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29 참사' 수사와 관련, “일부 은폐를 시도하는 것과 같은 부실수사의 징조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제 특검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경찰조사는 셀프조사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다”며 “특검을 도입,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한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특검 도입을 꺼내들며 정부와 여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 올린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제 희생자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추모의 시간이 지나고 책임의 시간이 돌아왔다”며 “참사의 최종 책임자이자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과 희생자분들께 진지하고 엄숙한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총리 사퇴를 포함해 국정의 전면적인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것이 책임을 지는 첫 번째 출발점”이라며 “책임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것”이라고 언급,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참사 책임자의 사퇴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이 대표는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부상자 등 피해자분들께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국가의 잘못이다, 여러분의 잘못이 결코 아니다. 그리고 이 참사에 대해서는 반드시 원인을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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