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 소방서장만 입건... "꼬리자르기"
‘10.29 참사’ 소방서장만 입건... "꼬리자르기"
- 민주당 “주객 뒤바뀐 꼬리자르기식 수사, 이게 대통령의 정의?”
- SNS “입건돼야 할 사람들, 제 잘못 모르는 책임자들”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2.11.09 15: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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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9일 '10.29' 참사 수사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9일 '10.29' 참사와 관련, "현장 대응을 총괄하고 인명구조에 힘썼던 최성범 소방서장을 입건한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사진=고민정 의원 페이스북/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10.29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과실치사 등 협의로 입건한 것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임오경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재난 컨트롤 타워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키지 못하고 늑장 대응으로 일관했던 대통령 국무총리 주무 부처 수장들”이라며 “현장 대응을 총괄하고 인명구조에 힘썼던 최 소방서장을 입건한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힐책했다.

임 대변인은 “책임을 물어야 할 사람들은 어디에 있느냐? 주객이 뒤바뀐 수사에 과연 이게 윤석열 대통령의 정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참사의 책임을 일선 공무원들에게 돌리는 꼬리자르기식 수사”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도 최고위원회에서 “대한민국에 지도자가 없다. 대통령도 없고 총리도 없고 장관도 없고 시장도 없다. 국민들로부터 파면된 이들이 자리에만 연연한다”며 “행안부 장관 서울시장은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고 현장을 지휘한 소방서장만 피의자로 입건됐다”고 꼬집었다.

김주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최 서장은) 근무가 아닌 날 현장에 와서 직원들을 격려했고, 사고가 발생한 그 시간도 초저녁부터 현장에 계셨다. 대원들보다 먼저 현장에 뛰어가셨다”며 “그런데 입건했는데, 그러면 대체 어디까지 해야 하는 게 우리의 임무인지 정말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SNS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10.29 참사 때 손을 덜덜 떨며 브리핑하던 모습을 전 국민이 다 봤고,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며 죄책감을 느끼신 분” “당일 제일 고생하신 분 같은데 납득할 수 없다” “이런 분을 입건한다는 게 말이 되나” “입건돼야 할 사람들은 자기 잘못조차 모르는 책임자들”...

앞서 특수본은 지난 7일 최 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최 서장이 참사 당일 ‘대응 1단계’ 발령 후 30분이 지나 ‘대응 2단계’를 발령한 것을 두고, 초기대응이 부적절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소방 당국은 물론 경찰 내부에서도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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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뚝 2022-11-10 12:39:39
넌 꼬리를 잘라, 국민들이 머리를 자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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