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8일 국회 행안위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10.29 참사'에 대해 몰상식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양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공포탄이라도 쏴서 길을 내든지, 비상 사이렌을 울리든지 해서라도 156명의 청년들을 살렸어야지 왜 못 살렸느냐”며 “양민을 학살한 것처럼 학생들을 세월호에서 수장시키더니,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에서 젊은이들을 좁은 골목의 사지로 몰아넣고 떼죽음을 당하게 했다”고 추궁했다.
하지만 이게 정상적인 사고로 내뱉을 수 있는 발언인가 하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공포탄이란 상대편에게 위협을 주거나 훈련이나 신호를 할 때 총소리를 내기 위해 사용하는 탄알 없이 화약만 들어있는 탄환을 말한다.
인파에 휩쓸려 몸과 정신을 가누기 힘든 옴짝달싹할 수 없는 압사상황에서 양 의원의 주장대로 경찰이 공포탄을 쏘거나 사이렌을 울렸다면, 헝클어진 실타래 풀리듯 문제가 해결됐을까? 혹시 영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듯이, 공포탄 한 방으로 경찰이 은행털이범이나 거리의 흉악범을 제압하는 경우를 머릿속에 그리고 내뱉은 뇌피셜은 아닐까?
김필성 변호사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발 말하기 전에 생각부터 합시다"라고 촌평했다. '생각 없는 얼치기 정치인'의 헛소리라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김종혁 비대위원도 “인파가 그리 밀집한 곳에서 공포탄을 쏴? 놀라고 겁에 질려 도망치다 그야말로 대참사가 빚어졌을 텐데”라며 “그럼 정권 탄핵한다고 미친 듯 날뛰었겠지. 너희 뻔한 속셈 이제 다 알거든”이라고 비꼬았다.
SNS에도 양 의원을 질타하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그 난리 중에 폭음이 들리면 사람들이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하겠냐,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킬 짓거리를 하고 있다” “미친 거 아님? 이런 저능아가 국회의원이라니...”
개나 소나 몽조리 기어나와 침을 튀기며 지적질, 훈계질, 책망질, 쌍욕질 다 잘났다네.
유식한 국민들이 꽤 피곤해. 소리 들리나 ? 다음 총선에서 싹뚝 싹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