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하계대회’ 유치 성공, 충청권 메가시티 초석 되나?
‘2027 하계대회’ 유치 성공, 충청권 메가시티 초석 되나?
충청권의 하나 된 염원 받쳐줄 통합 시스템…민·관·정 공동 노력 필요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11.12 2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권 대표단이 12일 벨기에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총회에서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청권이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이를 계기로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이 활발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벨기에에서 전해진 하계대회 개최지 확정은 그동안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유치위원회를 꾸리고, 함께 힘을 모아 유치 활동을 벌여 이뤄냈다는데 무엇보다 큰 의의가 있다.

이날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총회에서 충청권 시·도지사들이 참여한 대표단은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 청사진과 교육·문화, IT·기술, 환경보존, 지속가능성, 저비용·고효율 대회 개최 등을 어필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얻었다.

2027년 하계대회는 150여 개 나라에서 1만 5000여 명이 참가해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 동안 4개 시·도 30개 경기장(26개 훈련장)에서 펼쳐지는 지구촌 ‘스포츠 빅4’ 이벤트 중 하나다.

대회는 양궁, 기계체조, 육상, 농구, 다이빙, 펜싱, 유도, 리듬체조, 경영, 탁구, 태권도, 테니스, 배구, 수구, 배드민턴 등 15개 기본종목과 축구, 조정, 비치발리볼 등 3개 선택 종목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충청권 전역에서 경기가 진행될 계획이다.

지역별로 △대전은 용운국제수영장과 대전월드컵경기장 등에서 경영·다이빙·수구·펜싱·축구·e스포츠 △세종은 세종종합경기장 등에서 육상·수구·탁구·골프 △충남은 천안유관순체육관과 단국대천안캠퍼스체육관 등에서 축구·테니스·배구·배드민턴·요트·비치발리볼 △충북은 양궁·기계체조·리듬체조·농구·축구·유도·태권도·조정 등 8개 종목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개회식은 대전에서, 폐회식은 세종에서 열리고 메인 선수촌은 세종에, 보조 선수촌은 충주와 보령에 설치하는 등 충청권 전역이 하계대회의 주무대로 쓰일 전망이다.

아울러 대회 개최를 위해 시설비 2690억 원과 운영비 3122억 원 등 총 581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경기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2조 7289억 원, 취업유발 효과는 1만 499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초대형 행사다.

이처럼 하계대회가 충청권의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만큼 경기를 위한 스포츠 기반시설은 물론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 연계 관광, 통합 서비스 등 인프라가 철저하게 준비돼야 한다.

충청권 대표단이 프레젠테이션 발표에서 ‘충청권 메가시티’ 청사진을 밝힌 만큼 이번 대회의 기초 설계부터 성공적인 마무리까지 충청권 하나 된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충북의 한 지역 인사는 “기본적인 경기 시설은 물론, 경기장이 분산된 느낌을 주지 않도록 경기장과 경기장이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교통 등 기반시설이 완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초대형 세계 대회를 유치한 만큼 대회 성공을 위해 충청권의 하나 된 염원 받쳐줄 통합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충청권이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민관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