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순 작가 “흙의 따뜻한 감성 표현” 테라코타 개인전
정인순 작가 “흙의 따뜻한 감성 표현” 테라코타 개인전
17일까지 충주 관아갤러리…성심학교학생들 작품전시도
  • 김태린 기자
  • 승인 2022.11.13 19:08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번째 개인전 여는 정인순 작가. 사진=정인순 작가/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세번째 개인전 여는 정인순 작가. 사진=정인순 작가/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회화와 조소의 경계를 넘나드는 정인순 작가가 세 번째 테라코타 개인전을 연다.

오는 17일까지 충주 관아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 테마는 ‘메기의 추억’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어린 시절 추억을 생각하면서 빚어낸 ‘아이’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투영해 낸 ‘여인’에 이르기까지 최근 2년간 작업한 작품들로 따뜻하고 푸근한 감성을 전한다.

작가에게 이번 전시는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올해 방과후 학교 수업을 함께한 충주성심학교 학생 10명의 개인작품 79점도 함께 전시하기 때문이다.

충주 관아갤러리 전시장 내부.
충주 관아갤러리 전시장 내부. 사진=정인순 작가/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작가는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수화로 수업을 하면서도 곧잘 따라와줘 전시회도 함께 하게 됐다”며 “작품은 물고기, 동물 위주의 소품이 많은데 작품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주가 고향인 그녀는 수채화를 위주로 작품활동을 해왔다. 우연한 기회에 정봉길 조각가의 테라코타를 접한 것이 계기가 돼 20년 전부터 테라코타 작업을 병행하게 됐다.

작가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다 흙을 만진지 올해로 20년째”라며 “흙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감성을 작품으로 표현해 보고 싶어 흙에 생명을 불어 넣고 이야기를 써 내려 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작품.
정인순 작가 작품 '인연(왼쪽)', '사랑꽃'.

정 작가는 한국미술협회‧충주여성미술가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130여 차례에 걸려 단체전과 초대전에 참가했다. 개인전은 한가람미술관과 충주문화회관에서 2차례 가졌다.

현재 충주 연수동 테라코타IN공방에 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때늦은 발견 2023-09-06 23:21:37
기사 읽고나니 재밌는 작품 평이 있어 적어 봅니다. 작품이야 작가가 만들어내기 나름이죠. 작품 안보고 사진 평을 적어 주신 건 쫌... 이분 테라코타로 유명한 분이시잖아요??

싹뚝 2022-11-14 19:40:44
물론 예술적 판단은 주관적이지만, 각자는 미학적 보편성도 가지지요.
작가분 보시라고 쓴 글입니다. 이만 총총.

싹뚝 2022-11-14 10:58:45
예를 들어, 인물 단순화 처리의 대가, 니키 드 쌩 팔(Niki de Saint Phalle)은 어마무시한 창작성(creativity)으로 상상할 수 없이 많은 양의 그림, 조각, 뎃생들을 창의성있게 쏟아내는데, 어느 작품 하나에도 의미없이 소홀한 부분이 없습니다(MAMAC 컬렉션 관람).
사실화의 대가, 윌리엄 터너(William Turner,)의 경우, 구겨버릴 수 있는 손바닥만한 종이들에 수채화로 그의 전 세계를 쏟아 붓습니다. (Pompidou 센터 수채화 특별전 관람).
마무리 작업(finition)은 작가님께 다소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드린 말씀입니다. 작가가 의도하고자 하는 주제, 의도를 나타내는 표현, 표현을 보장하는 기술에 있어, 기술 부분만 언급드립니다

테라코타 2022-11-13 22:21:46
전체적으로 다른 테라코타들보다 훨씬 분위기있고 완성도도 높은것같습니다. 싹뚝님이말씀 하신 사랑꽃 손가락 싹뚝의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히려
발가락이랑 손가락을 저렇게 표현하신게 작가님의 의도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인물이 단순하다고 하셨는데 제가 생각하기로는 인물도 단순하게 보여지지않아 좋은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시관을 방문했던 1인으로써 작가님께서 작품활동을 더 활발히 해주셨으면 좋겠 습니다. 싹뚝님도 여기서 사진만보며 평가하실게 아니라 전시관을 직접방문하셔서 작가님의 생각도 들어보시고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보시고 말씀해주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싹뚝 2022-11-13 20:30:51
1. 사랑꽃 : 마무리(finition)에 좀더 신경 쓰셔야 할 듯. 사랑꽃 손가락 4개 싹둑. 재단에 전체적 통일성 필요. 인물들이 둥글둥글하니 다 둥근게 맞음. 추상적 조각도 아니고, 달리 의미도 없는데 뜬금없이 왠 싹뚝 ?
2. 인연 : 인물의 단순화에 비해, 강아지는 지나치게 사실적.
내 결론 : 단순화 작업과 소홀한 마무리는 다른 문제임.
참고 사항 : 사실적 그림이나 사실적 조각들은 특별한 메시지와 결부시키지 않는한 현재 미술 시장에서 이미 과거형임,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