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민선2기 충남체육회장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누가 출마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체육계에서는 김덕호 현 회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약 1~2명 안팎의 주자가 차기 체육회장 선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먼저 김덕호 회장이 오는 15일까지 체육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산 출신인 김덕호 회장은 관에서 민으로 바뀐 체육회를 2년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대회) 유치에 성공한 점은 임기 중 대표적인 성과로 꼽히고 있다.
재선에 도전할 경우 대회의 성공적 준비를 위해 자신이 적임자라는 점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천안 출신의 김영범 전 충남탁구협회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범 전 회장은 민선8기 도지사직 인수위인 힘쎈 충남 준비위원회 교육문화환경분과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덕호 회장과 김영범 전 회장은 2년 전 선거에서 맞붙었다.
3파전으로 치러진 당시 선거에서 김덕호 후보는 380표 중 182표를 얻어, 각각 155표와 43표를 획득한 김영범, 박만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바 있다.
박만순 전 충남볼링협회장도 재도전에 나설지 관심사지만, 현재로서는 별다른 준비는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 등록은 다음 달 4일과 5일 이틀간이다. 후보자들은 같은 달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는 12월 15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진행된다.
선거를 통해 당선되는 민선2기 체육회장 임기는 내년 2월부터 2027년 2월까지 4년간이다.
한편 체육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민선2기 회장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선거관리위원회 퇴직자, 법조계 등 외부인사 7인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비체육계 위원 등 내부인사 2인 포함 총 9명으로 구성했다.
운영위는 선거인수 배정과 선거인명부 확정 등 업무를 할 예정이다. 후보자 등록과 기호추첨, 선거운동과 투·개표 관리 등은 충남선거관리위원회가 담당하게 된다.
체육회는 금주 회의를 열고 위원장 선출과 선거인수 배정, 투표시간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철저한 선거 준비를 통해 공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체육회장은 지자체장이 겸직했지만,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2020년부터 선거를 통해 민간이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