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윤 PD “尹, ‘이태원 참사’ 그날 새벽 집에서 뭐 했습니까?”
원재윤 PD “尹, ‘이태원 참사’ 그날 새벽 집에서 뭐 했습니까?”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11.15 01:3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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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0월 30일 새벽 2시 30분 이태원 '10.29 참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졌다고 밝혔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정작 이날 회의를 채 30분도 하지않고 자리를 뜬 정황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고양이뉴스'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정부가 10월 30일 새벽 2시 30분 이태원 '10.29 참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졌다고 밝혔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정작 이날 회의를 채 30분도 하지않고 자리를 뜬 정황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고양이뉴스'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클럽에서? 여기서 그렇게 많이 죽었단 말이야?" “압사?” “뇌진탕, 이런 게 있었겠지…”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태원 ’10.29 참사’가 벌어진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사고현장인 골목길을 거닐면서 소방관계자에게 던졌던 질문이었다.

이를 두고 마치 변사사건을 현장검증하러 나온 일개 검사의 언행, 딱 그 모습이었다는 비판이 이구동성으로 쏟아졌다.

밤새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하며 9차례나 대책을 지시하는 등 상황을 진두지휘했다는 대통령실의 발표와는 전혀 다르게, 윤 대통령은 이처럼 참사상황을 전혀 모르는 듯 물색 없는 질문을 던져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이런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정황을 엿볼 수 있는 실마리가 뒤늦게 발견돼 주목된다. 송곳같은 ‘디테일 탐사취재’로 손꼽히는 유튜브 〈고양이뉴스〉는 14일 “윤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그날 대통령은 집구석에서 뭐 했습니까?”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참사 이튿날 새벽 윤 대통령의 행적을 묻는 도발적인 질문이다.

원재윤 PD는 이날 윤 대통령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민의 제보를 근거로, “지난달 30일 새벽 2시 30분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가졌다고 밝혔으나,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채 30분도 하지 않고 자리를 뜬 정황이 있다”며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이날 새벽 3시 13분 아크로비스타 정문에 도착, 최소한 새벽 6시까지 머물렀다”고 들추었다.

그는 “정부 청사의 중대본 회의 사진은 2시 56분에 찍혔는데 윤 대통령이 아크로비스타에 도착한 건 3시 13분으로, 용산 대통령실 7km 출근 시간이 10분 소요되니까 청사에서 아크로비스타까지 11km 약 15분이 걸린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2시 56분 중대본 회의 사진을 찍고, 곧바로 출발해 17분 만에 아크로비스타에 도착했고, 새벽 6시까지 김건희 여사와 아크로비스타에서 뭘 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9시 45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10시 10분 참사현장으로 가서 브리핑을 다 듣고도, 뇌진탕 발언을 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집에 있던 시각인 새벽 6시 30분은 지금 입건된 최성범 소방서장이 현장에서 4차 브리핑을 했던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요컨대, 대통령실은 참사 이튿날 새벽 2시 30분 중대본 회의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가졌다고 밝혔으나 윤 대통령은 정작 이날 회의를 30분도 하지 않은 채 이내 자리를 떠버렸다는 이야기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중대본 회의 사진에는 새벽 2시 56분에 송출된 〈연합뉴스TV〉 방송 화면이 보이는 점으로 보아, 윤 대통령은  중대본 회의 사진만 찍고 그냥 집으로 퇴근해버린 게 아니냐는 합리적 추론이다.

그가 이날 공개한 제보 영상과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은 30일 새벽 3시 13분 아크로비스타 자택으로 퇴근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된다. 윤 대통령이 평소 타고다니는 '벤츠 마이바흐 S600 아머' 차량이 아크로비스타 자택으로 귀가하는 것이 영상에 그대로 찍혔다. 해당 차량은 이날 새벽 6시경 평소 윤 대통령의 차량이 주차하던 곳에서 그대로 발견된 사실이 사진으로도 밝혀졌다.

지금까지 드러난 언론보도를 종합해보면, 참사 관련 중대본 회의가 30일 새벽 2시 30분 윤 대통령 주재 하에 열렸다는 사실만 알려졌을 뿐 언제 마무리 되었다는 내용은 확인된 바 없다.

이 때문에 정부가 윤 대통령의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중대본 회의참석 사실을 의도적으로 감춰온 게 아니냐는 비판과 의혹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고양이뉴스'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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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잔디는 일본꽃뱀 일본매춘뇬 일본창뇬 2022-11-17 21:09:39
고양이뉴스 응원합니다.

Z Z Z 2022-11-15 02:25:22
한결같구나. 드르릉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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