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이창규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17일 “단순하게 예산 집행을 잘못했거나 아니면 착오가 있거나 이런 차원에서 지적하는 게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가 왜 계속 발생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거기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김명숙)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한 이 실장은 충남도립대학교 대상 감사위원회 감사 관련 안종혁 의원(국민, 천안3)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안 의원은 전날 진행된 도립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사와 재정 등을 꼼꼼히 짚어 김용찬 총장으로부터 “감사위원회 감사를 받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바 있다.
안 의원은 이날에도 “감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맨 밑에 있는 하부 조직에서만 책임을 지거나 주의‧경고로 끝나는 걸 도민은 원하지 않을 것이다. 이게 계속 고착화되면 절대 안 바뀐다”며 “민선8기가 새롭게 출범했기 때문에 감사위원회가 안 된다면 외부 감사까지 고려해서 확실히 짚고 새롭게 출발하는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상식적인 선에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 조직은 다시 원점이 아니라 더 안 좋아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저희 교육법무담당관실에서 도립대를 총괄하고 있다”며 “어차피 감사위원회에서 감사를 하더라도 담당 부서에서는 같이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 “저도 의원님이 말씀하신 방향으로 감사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안 의원은 “일부에서 그런 일이 있다면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 실장은 “맞습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