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충남 학생들, 역사 현장서 평화·통일 배운다
[특별기획] 충남 학생들, 역사 현장서 평화·통일 배운다
[굿모닝충청-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⑩사제동행 공감체험 '함께 걷는 평화톡톡'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11.20 13: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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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표 인터넷신문 굿모닝충청은 충남교육청과 공동으로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특별기획 시리즈를 총 10회에 걸쳐 보도하고자 합니다. 충청인과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천안 신당고 1학년 학생 3명과 김현정 교사는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평화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주제로 6월과 7월 2회에 걸쳐 천안 선사유적공원과 쌍용도서관, 독립기념관 등을 견학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천안 신당고 1학년 학생 3명과 김현정 교사는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평화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주제로 6월과 7월 2회에 걸쳐 천안 선사유적공원과 쌍용도서관, 독립기념관 등을 견학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한국은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하지만, 그 시기가 언제 올 것인지는 여전히 요원하다.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지만, 언제부턴가 그 열망조차 점점 식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다.

한반도를 넘어 기후 위기 등 인류 공동의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상호존중 기반 평화와 공존을 지향하는 평화·통일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충남교육청이 수립한 2022년 평화·통일교육 기본계획 역시 이에 대한 문제의식에서부터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청은 올해 ‘평화와 공존을 지향하는 미래세대의 통일 역량 함양’을 목표로 4개 분야 13개 세부 사업을 추진 중이다.

통일의 필요성을 주입하는 지식 전달 중심 교육이 아닌 일상생활과 연계한 학생 주도적 참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사제동행 공감체험 ‘함께 걷는 평화톡톡’이다.

평화톡톡이란 교사와 학생이 함께 민주시민, 평화·통일, 역사 현장을 체험하는 것이 골자다.

교육청은 올해 도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78교를 대상으로 평화톡톡을 운영했다. 예산은 4914만 원을 투입했다.

서산여고 2학년 학생 6명과 박해열·정영호 교사의 활동도 눈에 띈다. 이들은 7월,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과 땅굴, 도라산 전망대 등 분단의 아픔이 있는 역사적 현장을 찾았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서산여고 2학년 학생 6명과 박해열·정영호 교사의 활동도 눈에 띈다. 이들은 7월,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과 땅굴, 도라산 전망대 등 분단의 아픔이 있는 역사적 현장을 찾았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보령 청파초 6학년 학생 3명과 박시현 교사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지나온 길’을 주제로 평화톡톡을 떠났다.

이들은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역사적 사건 중 6.25 전쟁과 민주화 운동을 메인 테마로 정했다.

지난 6월과 10월 2회에 걸쳐 5.18 민주화운동기록관과 옛 전남도청,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등을 둘러봤다. 함께 가보고 싶은 장소와 계획은 직접 짰다.

박시현 교사는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역사 교육을 제공하는 동시에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다’는 소감을 남겨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천안 신당고 1학년 학생 3명과 김현정 교사는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평화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주제로 6월과 7월 2회에 걸쳐 천안 선사유적공원과 쌍용도서관, 독립기념관 등을 견학했다.

김현정 교사 역시 평화톡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교과서 밖 체험을 통해 교사와 학생 모두 평화 감수성을 키우는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서산여고 2학년 학생 6명과 박해열·정영호 교사의 활동도 눈에 띈다. 이들은 7월,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과 땅굴, 도라산 전망대 등 분단의 아픔이 있는 역사적 현장을 찾았다.

9월에는 보령 수영성 관아 등 임진왜란 관련 유적지를 둘러봤다.

견학 전에는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고 토론하는 과정도 거쳤다.

박해열·정영호 교사는 결과보고서를 통해 “활동이 학생들이 바른 역사관을 갖는 데 일조했다는 측면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교육청을 향해 “지원 예산이 적어 학생들과 더 많은 체험 활동을 할 수 없었다”며 개선을 건의하기도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평화톡톡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내년에도 평화톡톡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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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배반 2022-11-20 13:47:45
교육청은 ‘평화와 공존을 지향하는 미래세대의 통일 역량 함양’이 목표.
윤정권은 ‘평화와 공존에 저항하며 미래세대의 분단 역량 함양’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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