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체류 고려인 1만2020명…"정착 가능성 커"
충남 체류 고려인 1만2020명…"정착 가능성 커"
충남여성가족연구원 우복남 선임연구위원 '고려인 이주현실 지원정책' 연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1.20 13: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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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31일 기준 충남에 체류 중인 고려인은 1만2020명으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10명 중 9명 이상은 도내 정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남도의 보다 적극적인 포용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자료사진: 충남도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올해 1월 31일 기준 충남에 체류 중인 고려인은 1만2020명으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10명 중 9명 이상은 도내 정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남도의 보다 적극적인 포용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자료사진: 충남도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올해 1월 31일 기준 충남에 체류 중인 고려인은 1만2020명으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10명 중 9명 이상은 도내 정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남도의 보다 적극적인 포용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충남여성가족연구원(원장 조양순) 우복남 선임연구위원은 20일 ‘충남 고려인 주민 이주현실과 지원정책’ 연구과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우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전국 체류 고려인은 7만8512명이고, 이중 도내에는 1만2020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거주 고려인 국적은 우즈베키스탄(4564명), 한국계 러시아(3676명), 카자흐스탄(2754명), 키르기즈(677명) 등 총 7개국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아산시가 770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천안시 1976명, 서산시 701명, 당진시 695명, 논산시 376명, 홍성군 242명, 예산군 2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는 충남 북부권을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원은 (주)코리아리서치인터네셔널에 의뢰, 도내 고려인 대상 활동가를 통한 1대1 개별면접조사를 지난 5월 11일부터 31일까지 진행했다. 유효 표본은 204명이다.

그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94.1%) 이상은 현재 체류 기간 만료 후에도 한국 거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에 살게 된 이유로는 “직장을 구하기 쉽거나 직장이 가까운 지역”이 38.2%로 가장 높았으며 “부모나 친척이 이미 살고 있는 지역”(24.0%), “자녀 양육 및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10.3%) 순을 기록했다.

주택 점유 형태는 “보증금 있는 월세”가 81.9%로 대부분을 차자했으며 “거주 주택에 대해 만족한다(약간 만족+매우 만족)”는 응답 비중은 58.8%로 다른 항목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아산시가 770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천안시 1976명, 서산시 701명, 당진시 695명, 논산시 376명, 홍성군 242명, 예산군 2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는 충남 북부권을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충남여성가족연구원 제공)
시·군별로는 아산시가 770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천안시 1976명, 서산시 701명, 당진시 695명, 논산시 376명, 홍성군 242명, 예산군 2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는 충남 북부권을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충남여성가족연구원 제공)

이밖에 가족 외에 한국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는 “자신이나 집안에 어려움이 있을 때 의논하는 사람이 있다”는 응답이 81.4%, “몸이 아플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은 80.4%로 비교적 높았지만 “자녀 양육이나 교육 관련 의논할 사람”은 62.3%로 낮게 나타났다.

“한국인에 대해 거리감을 느낀다(약간+매우)”는 응답은 49.0%로, 러시아나 중앙아시아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온 이주민(32.8%) 대비 높게 나타났다.

계속해서 응답자의 절반가량(50.5%)은 지난 1년 동안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상황별로는 “직장, 일터” 38.8%, “집을 구할 때” 18.4%, “취업 과정에서” 16.5%, “의료기관에서” 15.5% 순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우 선임연구위원은 “지자체의 포용 의지는 고려인 주민의 신뢰 획득과 사회통합을 강화할 수 있다”며 “충남도는 고려인과 가족을 도민으로 바라보고 지역정책을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정책으로 고려인 가족 포용 ▲러시아 번역 서비스 확대로 생활정보 제공 ▲주요 공공기관 및 공공시설 러시아어 통역사 배치 ▲고려인 한국어 교육 확대 ▲노동인권 및 사회 제도 이해 교육 및 상담 ▲일자리 연계 사업장 모니터링 및 공공형 일자리 참여 방안 마련 ▲고려인 자조 모임 활성화 및 지역사회 참여 역량 강화 ▲건강보험 가입 및 응급의료 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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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마라 ! 2022-11-20 13:52:37
누구야 ? 왜 차별해 ? 제발 작작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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