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충청 아울러야"…김태흠 "앞만 보고 간다"
원희룡 "충청 아울러야"…김태흠 "앞만 보고 간다"
21일 충남도청서 국토교통부 현안회의…주고받은 덕담에 분위기 '화기애애'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1.21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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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21일 내포신도시 도청사에서 만나 덕담을 주고받았다. 원 장관은 특히 김 지사를 향해 충청을 아우를 것을 주문했고, 김 지사는 도정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드러냈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21일 내포신도시 도청사에서 만나 덕담을 주고받았다. 원 장관은 특히 김 지사를 향해 충청을 아우를 것을 주문했고, 김 지사는 도정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드러냈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21일 내포신도시 도청사에서 만나 덕담을 주고받았다. 원 장관은 특히 김 지사를 향해 충청을 아우를 것을 주문했고, 김 지사는 도정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드러냈다.

먼저 김 지사는 원 장관과 함께 도청을 방문한 국토교통부 주요 간부들과 악수를 나누며 “제가 잘 보여야 될 분들이군요”라며 “주요 핵심 간부들이 다 오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저는 (현안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여기서 ‘예 예’ 하고 돌아가면 안 된다”고 했고, 김 지사는 “장관님은 확실한 대답만 하면 된다”고 주문했다.

원 장관은 또 “들어오자마자 박수를 치며 쐐기를 박아 큰일 났다”며 “충남도에 대해 잘해주는 건 문제가 아닌데 세상에 비밀이 없어서…”라고 말했다.

김 지사를 비롯한 도 주요 간부들과 공직자들은 원 장관의 동선에 서서 큰 박수를 보냈는데 그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는 얘기를 한 셈이다.

다시 원 장관은 “편파적인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꼭 필요하고 들어맞는 게 중요하다”며 “김 지사님이야 정무부지사님도 하셨지만 정부와 국회를 다 경험하셨으니까 도민들 기대가 클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김 지사는 “기대보다는 앞만 보고 열심히 가는 것”이라고 했고, 원 장관은 “선거 구호도 ‘힘쎈 충남’이다. 얼마나 세게 하시려고”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뉴스를 보니까 사우디에 가서 원팀을 만들어 제2의 중동 성과도 내고, 왕세자도 오는 등 아주 바람직스러운 일이다. 좋은 일 하신 것 같다”고 원 장관의 최근 활약을 평가했다.

원 장관은 “앞으로 사우디나 인도네시아와 할 때도 충남의 기업이나 공공기관과 연계시킬 수 있도록 하자”며 “원팀으로 총출동해서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원희룡 장관은 “들어오자마자 박수를 치며 쐐기를 박아 큰일 났다”며 “충남도에 대해 잘해주는 건 문제가 아닌데 세상에 비밀이 없어서…”라고 말했다.
원희룡 장관은 “들어오자마자 박수를 치며 쐐기를 박아 큰일 났다”며 “충남도에 대해 잘해주는 건 문제가 아닌데 세상에 비밀이 없어서…”라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도 주요 간부들과 공직자들은 원희룡 장관의 동선에 서서 큰 박수를 보냈는데 그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는 얘기를 한 셈이다.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도 주요 간부들과 공직자들은 원희룡 장관의 동선에 서서 큰 박수를 보냈는데 그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는 얘기를 한 셈이다.

김 지사는 제주도지사를 지낸 원 장관을 “선배님”이라고 칭한 뒤 “난개발이나 교통, 여러 가지 인프라 문제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셨다”며 “타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충남의 경우 서북부지역은 수도권과 같다보니 급속도로 발전한 반면 교통인프라는 많이 부족하고, 남부는 남부대로 부족하다. 대통령님도 밤잠 못 주무실 정도로 바람 잘 날 없는데 시‧도지사도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여간 우리 원 장관님이 충남을 특별히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두고두고 갚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원 지사는 “김 지사님과 한 팀 먹고 뛰겠다”며 “충남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님은 선대 고향 이런 걸 떠나 약속도 이미 많이 하셨고 충남 발전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며 “제가 바라는 것은 저희가 뒷받침 잘 할 테니 충남에 머무르지 마시고 대전, 세종, 충북까지 아울러서 충청 전체를 하나로 묶어 대한민국 전체를 이끌어 내는 손잡이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계속해서 원 지사는 “충남이 충청을 들어 올리면 대한민국의 중심이 잡힌다”고 했고 김 지사는 “와 주신 것만 해도 고마운데 칭찬까지”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밖에 원 지사는 “있는 그대로 말씀드린 것이다. 제 경험담”이라며 “(다만) 부지사님이나 실국장님들은 힘드실 것”이라고 말했고. 김 지사는 부지사와 실국장들이 아무 말도 안 하자 “대답을 안 하는 것 보니”라고 말해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날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으로 충남 혁신도시 완성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조기 연결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 조사 추진 ▲GTX-C노선 천안‧아산 연장 ▲충남형 M버스 노선 신설 ▲대통령 지역공약 추진을 위한 국가계획 신속 수정 ▲충남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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