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이세창, 〈더탐사〉앞 집회 중 박대용 기자 몸싸움
‘청담동 술자리’ 이세창, 〈더탐사〉앞 집회 중 박대용 기자 몸싸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12.05 15:46
  • 댓글 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담동 술자리’를 주관한 것으로 알려진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총재 권한대행이 5일 오후 1시경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 방송국 스튜디오 앞 대로에 극우유투버들을 앞세우고 몰려와 관제집회를 열던 중 이를 취재하려는 박대용 기자를 불법녹음 혐의로 긴급 체포, 인근 파출소로 연행했다. 사진='더탐사' 썸네일/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청담동 술자리’를 주관한 것으로 알려진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총재 권한대행이 5일 오후 1시경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 방송국 스튜디오 앞 대로에 극우유투버들을 앞세우고 몰려와 관제집회를 열던 중 이를 취재하려는 박대용 기자와 불법촬영 혐의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소란을 벌이다 인근 파출소까지 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진='더탐사' 썸네일/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을 찾아간〈시민언론 더탐사〉를 저격한 지 단 1주일만에 극우 유튜버들의 물리적 공격이 제기돼 주목된다. 윤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언론사가 백주대낮에 '고통'을 당하는 백색테러가 벌어진 셈이다.

청담동 술자리’를 주관한 것으로 알려진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총재 권한대행이 5일 오후 1시경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 방송국 스튜디오 앞 대로에서 극우 유투버들을 앞세우고 몰려와 관제집회를 열던 중 이를 취재하려는 박대용 기자를 불법촬영 혐의로 몸싸움을 벌이고 폭언과 협박을 일삼는 등 소동을 일으켰다.

〈더탐사〉 최영민 감독은 이날 “극우 유튜버인 안정권 일당과 황경구 ‘애국순찰팀’ 단장 등이 이세창과 함께 스튜디오 앞 대로에서 관제데모를 펼치고 있다”며 “오늘 집회 신고자가 누군가 봤더니, 바로 이 전 권한대행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 기자가 집회현장을 사진 찍으려 하자 이를 불법촬영이라며 강성 유튜버들이 벌떼 같이 달라붙어 제압하는 등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수수방관했다"며 “박 기자는 현재 터무니 없는 이유로 인근 파출소까지 가는 테러를 당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 기자가 ‘왜 첼리스트를 모른다고 했느냐’고 묻자, 이 전 대행은 ‘나는 그 사람을 모른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문제는 첼리스트를 정작 모른다면서 굳이 첼리스트의 실명을 언급한 것이 흥미롭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첼리스트의 실명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도 실명을 정확하게 거론한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는 의구심이다.

박 기자는 "대통령의 '고통을 보여줘야' 한마디에 폭행, 협박, 보복까지..."라며 "진실을 감추기 위한 멱살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격분했다.

주사파 박살’ ‘빨깽이 소탕’이라는 피켓과 태극기와 호랑이 그림 깃발을 들고 집회를 지속하고 있는 극위 집회자들은 “국민들의 여론을 혼탁하게 만드는 가짜뉴스에 더탐사를 퇴거시켜야 한다"며 "이 자들은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손상시킨 중대범죄 용의자들로, 이미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회부됐고 범죄용의자로 피의자 신분인데 신변구속이 안됐다는 이유로 지금 이 시각에도 못된 짓을 또 하고 있다”고 소리쳤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더탐사〉를 콕 집어 "법무장관 자택을 무단 침입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나. 법을 어긴 사람이 처벌받지 않는 사회가 과연 정상적이냐"며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보여줘야 한다"라고 대놓고 공격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을 찾아간 〈시민언론 더탐사〉를 콕집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을 찾아간 〈시민언론 더탐사〉를 콕집어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보여줘야 한다"저격하고 나섰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언론사를 향한 백색테러. 더탐사가 입주한 공동 사무실에 우익 유튜버들이 난입해 문을 두들기고 출입문을 열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사진='더탐사' 화면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치 깡패 2022-12-07 16:05:17
법보다 빠른 건 역시 주먹이라는 걸 과시하고자 한 정치 깡패단. 이세창 씨 지휘의 실질적인 지휘통솔 체계가 있는 범죄단체조직죄다.
기자에 대해, 한동훈 씨 입에서 정치 깡패 얘기라는 단어가 왜 그리 쉽게 숨도 안쉬고 나올 수 있는가 이상했었다. 초인종 누른다고 고발하고 신변 보호 받는 꼴이나, 기자가 무단침입했다며 고통을 맛보라는 윤통 꼴이나, 다들 고만고만 잘 어울리네.

진실 2022-12-07 15:46:52
이 혼탁한 시국을 정리해 주실분은
낙연님밖에 없어요
미국서 빨리 귀국 하시기 바랍니다

태양 2022-12-06 15:00:18
청담 술자리 드러난다. .. 아직도 깡패가 판치는 대한민국..

달나라거북이 2022-12-06 14:58:50
무법천지구나 이젠.. 새벽이 가까워 오고 있네 망할 날 얼마 안남았다..

보이나요 2022-12-06 14:13:12
메이저 언론사는 기사한줄 안쓰는 이게 언론이 자유를 스스로 부정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핵심인물이 깡패를 이끌고 기자를 집단폭행하는게 백주대낮 대한민국에서 가능한지. 경찰도 동석해서 뒷짐지고 구경만?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