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은 8일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공공(시립)의료원 설립과 관련 “시민운동본부와 협의해 필요하다면 용역을 하던지 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당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한상화 의원 시정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먼저 한 의원은 지난 10월 18일 열린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시민토론회와 관련 “많은 예산 투입과 적자 운영 등 효율성이 없다는 방향으로 진행됐다”며 “공공의료원 추진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답변에서 “(공공의료원 설립은) 제 공약사항”이라고 전제한 뒤 “(민선7기 때) 용역을 한 결과가 있다. 그 근거가 있기 때문에 대화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전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보건소가 시민운동본부와 대화도 하고 토론회도 했다”고 강조했다.
용역비 등 내년도 예산 반영 여부에 대해서도 “반영 안했다”며 “(이 역시) 시민운동본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제 생각은 조금 다르다”며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한 필요성과 뜻이 모아져 시민운동본부가 구성됐다. 그 요구에 부응해 공약도 만들어진 만큼 구체적으로 추진 방안을 만드는 게 순서”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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