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정부와 여당의 계속되는 막말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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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식이 죽어도 그런 망언을 할 수 있는가?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2.12.14 09:5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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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정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구제불능이란 생각밖에 안 든다. 최소한 인간미라도 있어야 할 것인데 그런 것도 없다. 입은 화를 부르는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라는 말이 있는데 과연 이 사람들이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다.

지난 11일에 종교다문화비서관으로 내정되었다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하하는 등 잇단 친일 망언으로 인해 낙마했던 김성회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분들, 자식들이 날 때부터 국가에 징병됐나요?”라며 “다 큰 자식들이 놀러 가는 것을 부모도 못 말려놓고 왜 정부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깁니까? 언제부터 자유 대한민국 대통령이 ‘어버이 수령님’이 됐나요?”라고 망언을 지껄였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는가 싶다. 다 큰 자식은 놀러 가면 안 되나? 왜 그걸 부모가 말려야 하는가? 다 큰 자식이든 덜 큰 자식이든 놀러 나가도 안 죽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게 정부가 할 일 아닌가? 어디서 아무 말이나 막 씨부렁거리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냥 아무 말 안 했으면 욕도 안 먹을 것인데 왜 욕을 사서 먹는 것인지 모르겠다. 제 자식이 그 자리에서 죽었어도 그 따위 망언을 지껄일 수 있는가?

이게 8년 전 단식투쟁 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 옆에서 희희덕거리면서 피자 먹고 치킨 먹으며 ‘폭식투쟁’ 운운하던 일베충들과 무엇이 다른가?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뛴다고 창원시의회 시의원인 국민의힘 김미나는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울 정도로 저질스러운 망언을 또 지껄였다. 11월 23일에는 배우 이지한 씨의 어머니를 향해 “애미라는 자가 말 뽄새가 뭐 저런가?!!!! 생매장한 살인사건? 지 새끼를 두 번 죽이는 저런 무지몽매한 애미가 다 있나?!! 저런식의 생떼작전은 애처롭기는커녕 자식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으로 보인다. 애미 당신은 그 시간에 무얼했길래 누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가?!!! 국가가 어디까지 책임져야하는가?!!!. 자식 앞세운 죄인이 양심이란 것이 있는가?!!!”라는 상소리를 지껄였다.

김미나 씨. 명색이 시의원이란 사람의 입에 걸레를 물었나? 자식을 하루 아침에 잃은 부모의 심정을 당신은 알기나 아는가? 자식을 먼저 떠나 보낸 것을 한자로 참척(慘慽)이라 한다. ‘慘’은 참혹하다는 뜻이고 ‘慽’은 근심하다는 뜻이다. 그 정도로 부모의 마음이 찢어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남의 부모를 가리켜 ‘애미’라는 비속어를 쓰고 저 따위 망언을 지껄이는 게 정치인이고 뭐고를 떠나서 인간으로서 할 소리인가? 

또 김미나는 12월 11일에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리본 한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깜장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팔이족속들!!! #나라구한영웅이니?” 따위의 망언 등을 적었다. 12일에도 "꽃같이 젊디젊은 나이에 하늘로 영혼들을 죽이는 유족들", "우려먹기 장인들", "자식 팔아 장사한다는 소리 나온다", "2 세월호냐", "나라 구하다 죽었냐" 썼다. 진짜 이런 사람들은 입을 재봉틀로 박아버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든다. 생각 없이 아무 말이나 함부로 지껄이는 자들이 말을 자격이 있나? 차라리 못하는 짐승들이 당신보다 낫다. 자식이 죽어도 따위 소리를 있을지 모르겠다.

국민의힘은 김미나를 윤리위에 회부했다고 하는데 별 기대는 안 한다. 이미 5.18 민주화항쟁을 가지고 온갖 망언을 지껄인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등을 향해서도 솜방망이 처벌을 했던 사람들이 아닌가? 아마도 몇 개월 당원권 정지하는 것 정도로 끝내려 할 것이다.  제 새끼 귀한 줄은 알아도 남의 자식 귀한 줄은 모르는 게 저들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찌 저 따위 망언을 할 수가 있겠는가?

일찍이 이재명 대표는 “노란 리본 안 달면 안 돼? 지겨워서 그래.”라는 한 시민의 말에 “내 자식과 남의 자식이 뭐가 다르죠?”라고 일갈한 바 있었다. 그렇다. 내 자식이나 남의 자식이나 다를 것이 없다. 모두가 똑같은 인간이다. 그리고 이번 참사로 희생된 청년들 중에 내 자식은 없어도 내 자식의 친구가 있을 수도 있다. 왜 그건 생각하지도 않는 것인가? 그만큼 저 당은 사람 목숨 귀한 줄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 와중에 안철수 의원은 자신이 2024년 총선 승리 적임자란 말과 함께 총선에서 지면 윤석열 정부는 식물정부로 전락한다고 했다. 지금 대국민 참사가 아직 해결되지도 않았는데 선거 승리에만 관심이 있나? 안철수 의원이 이번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뭐라 말한 것도 없다. 오히려 자신은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고 했다. 말 한 번 잘했다. 연대보증을 섰으면 그 채무에 대한 책임은 보증인에게 있다. 일을 똑바로 하지도 못했으면서 힘을 달라는 건 무슨 도둑놈 심보인가?

정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타인의 슬픔에 대해선 공감하는 능력이 전혀 없는 것 같다. 혹자는 지금 윤석열 정부를 가리켜 ‘사시오패스’라는 말도 하곤 한다. 사법고시를 응시했던 법조인들이 득시글거리는 정부인데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는 소시오패스 성향이 강하다 하여 붙은 말이다. 누가 지은 것인지는 몰라도 정말 잘 지었다. 지금 윤석열 정부의 모습을 아주 상징적으로 잘 표현한 단어다.

도대체 국민들이 왜 이상민의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것인지 그에 대한 생각 자체도 없다. 또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왜 파업에 나선 것인지 이해도 없다.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윤석열 정부의 모습을 보면 8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들 옆에서 막말을 지껄였던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 과 전혀 다를 게 없어 보인다.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정신이 함께 성숙해야 어른인 것이다.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 극우단체 노인들이 과연 어른답게 보이던가? 적어도 필자의 눈엔 그들은 어른으로 보이지 않았다. 지금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제 고집과 아집에만 사로잡혀 있고 제 욕심에만 눈이 멀어 타인의 슬픔에 대해서는 공감이 없고 들을 생각조차 없다. 이게 철부지 어린이들 심리와 무엇이 다를까? 철부지 어린이에 빗대는 것조차 어린이들에게 미안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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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해 2022-12-15 20:03:45
감옥에 앉아 있을 자들이 권력을 쥐고 조폭 정치를 하니 조폭, 깡패, 잡배들이 삽시간에 창궐하는 세상이 됬네.
평소 얼마나 더럽게 살면 악한 말들이 그냥 나오나. 정말 아무나 못하는 일이야. 사악한 귀신이라도 씌운 듯 천하고 악질적이고 흉악스럽구나. 이런 정권 보증한다는 안철수 정치 인생도 이번이 끝일 듯.

딸랑딸랑 2022-12-14 16:46:49
김성회는 현재 사상 최대 규모의 낙하산 인사를 진행 중이니 한 자리 얻으려는 수작이고.
김미나는 지금 지껄여서 총선에서 공천 좀 받아볼까 하는 거겠지.

이 정부 들어 입에 걸레 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건, 첫째로 원래의 모습을 더 이상 숨기지 않아도 되는 제 세상을 만났다 여기는 거고. 둘째로 우아하게 말하면 천박한 윤가네가 용어를 못알아들으니, 다들 원색적인 용어들을 쏟아내는 것.
국민들이 점잖게 하는 말들 전혀 못알아 듣잖아. 국민들이 너무 우아해

거짓말에 패륜적 악의적 험담이나 악담일 수록 점수가 매우 높아. 사패와 소패의 성향상 반드시 사람을 콕 집어 죽어라 공격해야 후한 점수 ! 그렇게 그냥 다들 딸랑딸랑하며 비루한 정권 수준에 맞춰 줄서기 중 ! 사는 게 구차하고 구질구질하지 ?

그게 아닌데요 2022-12-14 13:02:01
위안부 할머니 이용해서 등쳐먹은건
민주당 국회의원 아닌가요?
왜 하늘보고 침밷나요?
침이 콧잔등에 떨어지는게 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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