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경찰이 23일에 이어 3일 만에 또 다시 시민언론 더탐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번에는 더탐사 기자 4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ㆍ공공범죄수사대는 26일 오전 더탐사 최영민 감독, 강진구 기자, 박대용 기자 등 기자 4명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더탐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2월 20일 발부된 세 번째 압수수색 영장에는 강진구 기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결국 받아들여졌다"며 "12월 19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신속한 수사를 언급한 다음날이다. 청담동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의심되는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이세창 국민의힘 동서화합미래위원회 본부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취재차 방문한 것이 주거침입이라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더탐사는 "이로써 지난 8월 이후 시민언론 더탐사(구 열린공감TV)에서 취재 또는 보도와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11번이나 된다"며 "12월에만 같은 사건으로 압수수색 영장이 두번 발부됐다"고 했다.
영장이 발부된 혐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고소한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와 공동주거침입 혐의다. 그러나 해당 혐의가 압수수색을 수차례나 당할 정도의 사안인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도 매우 드문 일이다. 그것도 현직 기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언론탄압이지 무엇이냐, 당장 더탐사를 향한 언론탄압을 중단하라”, “스토킹, 주거침입 때문에 기자 자택까지 압수수색하는 것이 매우 의심스럽다. (더탐사가 주장하고 있는) 청담동 게이트와 관련해 숨기려고 하는 무엇이 있는 것은 아닐까” 등의 여러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