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 산하 25개 공공기관이 18개로 통·폐합될 전망이다.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한 삼일회계법인은 28일 오전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에서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안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경제진흥원과 일자리진흥원, 충남연구원 산하 5개 센터는 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충남연구원과 과학기술진흥원은 충남연구원으로, 평생교육진흥원과 인재육성재단은 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으로 통·폐합하는 안이 제시됐다.
또한 문화재단과 백제문화제재단, 관광재단은 문화관광재단으로, 사회서비스원과 청소년진흥원 여성가족연구원은 여성가족사회서비스원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나머지 테크노파크,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역사문화연구원,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충남개발공사, 교통연수원, 신용보증재단, 충남체육회, 장애인체육회, 천안·서산·공주·홍성의료원은 경영효율화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삼일회계법인은 기관 통‧폐합 효율화 효과 산정 원칙과 관련 ▲직원 고용승계 및 임금수준 유지, 기관장은 조정 대상 ▲통합 효율화 효과는 도민 서비스 제고, 직원 처우 개선 재원으로 투입 ▲현행 복리후생제도 저하 없는 기관 복리후생제도 통합 ▲지역균형발전 필요성 고려 본원 소재지 검토 등을 제시했다.
특히 기관 통‧폐합으로 향후 5년간 총 722억2000만 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통합대상 기관 전체 예산 대비 10.6%의 효율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기관 기능조정에 따른 인사제도 개선 방향의 경우 “채용, 승진체계, 평정체계의 경우 통합흡수기관의 체계를 기본으로 하되, 일반원칙에 다른 표준안도 함께 제시”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현장에는 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등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기관의 유지‧존속이 사실상 확정된 직원들의 경우 안도의 한숨을 내쉰 반면, 통‧폐합으로 가닥이 잡힌 기관 소속 직원들은 망연자실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충남도는 이날 보고된 내용을 바탕으로 1월 중 기자회견 방식으로 공공기관 통·폐합 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