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충남도 "공공기관 청산 절차 빨리 추진"
[종합] 충남도 "공공기관 청산 절차 빨리 추진"
이창규 기조실장 브리핑 갖고 향후 계획 밝혀…신설 공공기관 사실상 중단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1.04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25개 공공기관을 18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충남도가 해당 기관에 대한 해산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남도 제공: 브리핑을 진행 중인 이창규 기획조정실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총 25개 공공기관을 18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충남도가 해당 기관에 대한 해산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남도 제공: 브리핑을 진행 중인 이창규 기획조정실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총 25개 공공기관을 18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충남도가 해당 기관에 대한 해산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선8기 신설 예정이던 5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사실상 신설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창규 기획조정실장은 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이 실장은 먼저 “2018년 대비 공공기관 수는 5개 늘었고 출연금 지원 규모 40%, 인력은 37%가 증가한 상황”이라며 통‧폐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실장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통‧폐합이나 조정이 있으려면 조례가 개정돼야 한다. 2월 임시회 때 조례를 올릴 예정”이라며 “조례가 개정되면 통합되는 기관들의 경우 청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산 절차를 밟으면서 통합되는 기관장의 선임 절차도 거쳐야 한다. 가급적이면 빨리 추진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충남도의회에서) 조례가 통과되고 관련 절차를 밟으면 아무리 빨라도 두 달 정도 걸릴 것이다. 빨리 기관장을 선임해서 안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으로 통합되는 청소년진흥원의 상담복지센터가 6팀에서 4팀으로 축소되는 등 기존 조직이 대폭 슬림화 될 예정인 것에 대해서는 “(연구용역에서는) 감축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도민 등 대상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서비스가 위축되거나 감소되지 않도록 할까 하는 부분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다. 최종 연구용역 보고회 때 나왔던 것을 참고할 뿐, 하부조직을 할 땐 정책 대상자의 의견을 들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선8기 신설 예정이던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추진 의사가 없음을 에둘러 밝혔다. 이 실장은 “신설 예정인 기관이 5개인데, 중장기로 하거나 신설하지 않거나 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있는 기관도 통합하는 마당인 만큼 신설되는 기관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따져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도는 ▲국제탄소중립연구원 ▲재난안전진흥원 ▲문화관광공사 ▲농촌활성화재단 ▲디자인진흥원 등 기관의 신설을 검토해 왔다.

이창규 실장은 “공공기관 통·폐합이나 경영효율화 추진은 숫자나 비용을 줄이기 위한 작업이 아니다. 규모 있게, 그리고 기존 각각 수행하던 기능을 통합적으로 시너지 있게 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례 개정 등 절차들이 남아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충남도 제공)
이창규 실장은 “공공기관 통·폐합이나 경영효율화 추진은 숫자나 비용을 줄이기 위한 작업이 아니다. 규모 있게, 그리고 기존 각각 수행하던 기능을 통합적으로 시너지 있게 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례 개정 등 절차들이 남아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충남도 제공)

다음으로 이 실장은 통‧폐합 공공기관장 선임에 대해서는 “새로 뽑아야 한다. 기존 기능이 없어지거나 확대되는 만큼 거기에 맞게 새로운 기관장을 뽑아야 한다”며 “조례가 통과되면 기관 청산 절차와 거의 비슷하게 해서 새로운 기관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특히 민선7기 공공기관장 임명 과정에서 임원추천위원회의 독립성이 상당부분 훼손됐던 사례에 대한 문제 제기에는 “(김태흠) 지사님 생각은 ‘그 직위에 적합한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임원추천위원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당연히 마련하겠다. (다만) 그것을 마련하더라도 (도지사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례 개정 등 충남도의회와 협조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도 의원님들과 계속 만나고 있다. 솔직히 생각이 각각 다르다. 소규모로 운영되는 기관의 경우 규모를 키워서 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으로 도민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큰 틀에서는 입장이 같다고 본다. 구체적인 부분은 어차피 조례를 상정할 예정인 만큼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 실장은 “공공기관 통·폐합이나 경영효율화 추진은 숫자나 비용을 줄이기 위한 작업이 아니다. 규모 있게, 그리고 기존 각각 수행하던 기능을 통합해서 시너지 있게 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례 개정 등 절차들이 남아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