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며] 忠利代言…"옴머이 굿모닝충청!"
[노트북을 열며] 忠利代言…"옴머이 굿모닝충청!"
김갑수 신임 편집국장 취임 각오…충청권 이익 극대화 위한 노력에 최선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1.08 18: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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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굿모닝충청 신임 편집국장 김갑수입니다. 2022년 10월 언론사에 입사해 올해로 21년차 기자생활을 하지만 충남을 제외하고는 거의 근무한 적이 없어 저를 모르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안녕하십니까? 굿모닝충청 신임 편집국장 김갑수입니다. 2002년 10월 언론사에 입사해 올해로 21년차 기자생활을 하지만 충남을 제외하고는 거의 근무한 적이 없어 저를 모르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안녕하십니까? 굿모닝충청 신임 편집국장 김갑수입니다. 2002년 10월 언론사에 입사해 올해로 21년차 기자생활을 하지만 충남을 제외하고는 거의 근무한 적이 없어 저를 모르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전시와 충북도는 더 그러하겠지요. 이 글을 통해서나마 인사를 전합니다.

돌이켜보면 제 기자생활은 충청을 위한 투쟁의 연속이었습니다. 2004년 10월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당시 거리로 나와 삭발 단식하며 투쟁에 나섰던 연기군(현 세종시) 대책위 관계자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 역시 제게는 평생 잊지 못할 순간입니다. 당시 국회와 청와대를 출입했는데 도지사직을 던진 고(故) 이완구 국무총리와 20여 일간 목숨 건 단식투쟁을 벌였던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기억합니다.

지금은 뭐가 달라졌나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과 세종시 수정안 등 ‘충청의 위기’ 겪어…지금도 여전

대표적인 것이 가덕도신공항 건설입니다. 국토교통부 추산 최대 28조60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특별법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도 가능해졌습니다.

반면 기존 공군 활주로를 이용하면 되기에 가덕도신공항에 비해 사업비가 0.17%(509억 원)에 불과한 서산공항에 대해서는 왜 그토록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소위 ‘만대다리’라 불리는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어떻습니까? 태안군민 50년 숙원임에도 정부는 경제성(B/C)이 안 나온다며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남과 호남의 섬과 섬, 섬과 육지 사이에 놓인 그 수많은 다리들은 과연 경제성이 나와서 건설된 걸까요?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은 어떻습니까? 윤석열 대통령 대선공약에 포함됐는데도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방부는 충남 쪽에서 오는 전화(041)는 받지 조차 않는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육사 이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지난해 11월 국회 토론회에서 “충남도청을 난지도로 옮기자면 동의할 것이냐?”는 피켓을 들기도 했습니다.

기호학의 산실이자 역사와 문화의 고장인 논산을 쓰레기장 정도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충청권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기존 공군 활주로를 이용하면 되기에 가덕도신공항에 비해 사업비가 0.17%(509억 원)에 불과한 서산공항에 대해서는 왜 그토록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자료사진)
기존 공군 활주로를 이용하면 되기에 가덕도신공항에 비해 사업비가 0.17%(509억 원)에 불과한 서산공항에 대해서는 왜 그토록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자료사진)

유독 서산공항에만 엄격한 잣대…50년 숙원 태안 만대다리는 왜 아직도?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서산~울진)와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 초안에 나란히 ‘추가 검토 사업’으로 됐다가 최종적으로는 달빛내륙철도만 ‘신규 사업’으로 반영된 전례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저는 여전히 타 지역에 비해 충청권의 힘이 약하다고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550만 충청인 모두가 분노해야 합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제 기자생활 동안 유일하게 놓지 않고 있는 신념이 하나 있습니다. “충청권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언론인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굿모닝충청이 지난 주 편집국 워크숍 겸 비전선포식을 통해 다짐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忠利代言’ 즉, 충청권의 이익을 가장 크게 대변하는 굿모닝충청을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한마디로 충청권 현안 솔루션 미디어를 지향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약속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충청권 4개 시‧도 대선공약을 꼼꼼히 점검하겠습니다. 공약의 내용과 추진 상황, 그리고 정부의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겠습니다. 기획기사와 토론회 등도 병행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윤석열 정부 5년 차에는 충청권 대선공약 이행률이 몇 %인지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을 키우겠습니다. “유독 충청권은 사람을 안 키운다”는 말을 많이 듣곤 합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언론이 이를 외면해선 안 될 것입니다. 최소 한 달에 한 명씩이라도 충청의 미래 인재들을 조명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충청권 이익 극대화 각오…사람 키우고 충청권 4개 시‧도와 동반성장

충청권 4개 시‧도와 동반성장하는 언론사를 만들겠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실질적인 행정수도가 최대 목표 중 하나일 것입니다. 대전시는 경제도시 건설, 충남도는 고속도로를 비롯한 각종 인프라 확충이 시급합니다.

충북도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이 현안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시‧도와 기초지자체의 현안 해결을 위해 언론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忠利代言’ 즉, 충청권의 이익을 가장 크게 대변하는 굿모닝충청을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한마디로 충청권 현안 솔루션 미디어를 지향하겠다는 것입니다.
‘忠利代言’ 즉, 충청권의 이익을 가장 크게 대변하는 굿모닝충청을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한마디로 충청권 현안 솔루션 미디어를 지향하겠다는 것입니다.
100년을 자라며 쉼없이 바위를 뚫고 있는 홍성 용봉산 소나무처럼 작지만 강한 언론을 만들겠습니다. (자료사진)
100년을 자라며 쉼없이 바위를 뚫고 있는 홍성 용봉산 소나무처럼 작지만 강한 언론을 만들겠습니다. (자료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약 1년 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충청권 국회의원들의 입법 및 국비확보 성과들을 꼼꼼히 살핌으로써 과연 재신임을 받을 만 한 지 판단 기준을 마련하겠습니다. 동시에 각 정당에서 충청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들은 여야를 떠나 적극 조명하겠습니다.

굿모닝충청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분야에 앞장서 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특히 해당 분야 종사자들의 자존감 강화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도 고민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충청인 그 누구도 함부로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돕겠습니다. 

혹시 “옴머이”라는 충청도 사투리를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고향 서산‧태안에서는 마늘‧생강일 나가신 어머니에게 물을 떠다 드리면 “옴머이”라고 맞아주십니다. 서울 말로는 “어머나, 기특하기도 하지”라는 의미가 담겨 있을 겁니다.

550만 충청인에게 굿모닝충청이 듣고 싶은 말이 바로 “옴머이”입니다. 그만큼 충청권을 위해 열심히 뛰는 기특하고 대견한 언론을 만들겠습니다. 충청권 4개 시‧도에 소재하고 있는 수많은 언론사들보다 그 부분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언론사는 결국 기사로 승부를 보는 조직입니다. 가장 날카로우면서도 충청인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기사들을 쓸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면서도 가장 겸손하고 진정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0년을 자라며 쉼없이 바위를 뚫고 있는 홍성 용봉산 소나무처럼 작지만 강한 언론을 만들겠습니다. 

생각이 조금 다를 지라도 가야 할 방향이 같다면 부디 동행해 주십시오. ‘忠利代言’의 각오로 “옴머이 굿모닝충청!”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호랑이에게도 쉽사리 잡히지 않는 토끼의 순발력으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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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인 2023-01-09 09:32:56
매번 김갑수기자님 기사 잘 읽고 있는 독자입니다. 금번 편집국장 취임을 매우 축하드립니다. 충남 여러 시정출입하시면서 하루에 십여건에 달하는 기사를 송고 하시는걸 보고 업무를 떠나서, 기자님의 충청도에 대한 애정은 진심임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충청권 특히 충남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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