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길에 쓰러진 시민 구한 여고생…충주시장 표창
한파로 길에 쓰러진 시민 구한 여고생…충주시장 표창
충주상고3 이수민양, 자신의 겉옷 덮어 체온유지 후 119 신고
  • 김태린 기자
  • 승인 2023.01.09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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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장 표창 받은 충주상고 3학년 이수민 학생과 가족. 사진=충주시/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충주시장 표창 받은 충주상고 3학년 이수민 학생과 가족. 사진=충주시/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굿모닝충청 충주=김태린 기자] 매서운 한파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행인에게 자신의 겉옷과 목도리를 덮어준 한 여고생이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충주상업고등학교 3학년인 이수민 학생은 지난달 26일 공영버스터미널 인근 도로를 지나던 중 맞은편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쓰러져 있는 듯 한 모습을 보고 달려갔다.

도로에는 한 시민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수민 학생은 자신의 패딩 점퍼와 목도리를 풀어 덮어준 뒤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쓰러진 시민의 체온의 유지시키며 응급조치로 인명피해를 막은 수민학생의 선행은 주위사람들의 제보로 세상에 알려졌다.

9일 조길형 시장은 수민 학생과 가족들을 시장실로 초청해 표창장을 전달하고 의로운 선행에 감사를 표했다.

당시 해당 시민은 곧바로 근처 응급실로 이송돼 입원 치료 중이며 수민 학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학생회장을 맡게 된 수민 학생은 “당연히 도왔을 뿐인데 과분한 표창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평소 학교에서 배우는 심폐소생술 외에도 더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한 처치법을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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