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올해 교육정책 방향을 ‘학생과 미래’에 맞추고 모든 교육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 교육감은 10일 도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7월 취임후 사실상 ‘윤건영호’ 원년을 맞아 본인의 교육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정책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충북교육은 오로지 학교를, 학생들을 바라보고 정진하겠다. 학생 한 명 한 명을 빛나는 미래인재로 키우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감은 새로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교육’ 패러다임의 다섯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교육청 중심이 아니라 학생을 위해 헌신하는 교사의 관점에서 바라보겠다고 설명했다. 학생을 위해 교사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정책의 출발점을 교육청에서 학교로 옮겨 학교 스스로 지속가능한 미래학교를 위한 10년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교육청이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윤 교육감이 늘 강조하는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해 미래 역량을 키워내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의 불평등과 격차를 뛰어넘어 교육이 희망이 되는 충북교육을 실현하고, 교육공동체와 도민 등 다양한 주체의 협력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미래교육 부분에서는 유·초·중·고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구현하고, 수업과 생활교육 중심의 학교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별 맞춤형 교육을 위해 에듀테크 기반 학습프로그램을 오입하는 등 다차원학생성장플랫폼을 구축해 학력을 끌어올린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단재교육원발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질문에는 “이런 상황이 발생해서 송구스럽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진행된 절차와 과정을 엄밀히 살펴보고 추후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또한 당초 AI영재고에서 AI바이오영재고로 추진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4차산업혁명 시대는 전통적인 과학의 구분이 아닌 AI와 바이오의 융합으로 해석된다”며 “AI바이오 영재고가 설립되면 다른 지역보다 충북의 학생들이 많이 입학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교육감은 “기성세대들이 후배 세대들에게 죄를 짓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교육감이 목표가 아닌 수단으로 써서 충북교육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