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소재 공공기관 내포신도시 이전 안 돼"
"아산시 소재 공공기관 내포신도시 이전 안 돼"
안장헌·조철기·이지윤 충남도의원 도청서 기자회견 갖고 비판 목소리
온양온천역 광장서 천막농성 예고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3.01.12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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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에 위치한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의 내포신도시 이전이 공식화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왼쪽부터 충남도의회 이지윤·조철기·안장헌 의원.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아산시에 위치한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의 내포신도시 이전이 공식화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왼쪽부터 충남도의회 이지윤·조철기·안장헌 의원.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아산시에 위치한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의 내포신도시 이전이 공식화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충남도의회 안장헌(민주·아산5)·조철기(민주·아산4)·이지윤(민주·비례) 의원은 12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산 소재 공공기관 이전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9월부터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지난달 28일 최종안을 발표했다.

그 내용을 보면 25개 공공기관을 18개로 통·폐합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통‧폐합 기관의 본원을 내포신도시(홍성‧예산)에 두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염치읍에 있는 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 본원은 내포신도시로 이전하게 된다. 배방읍에 자리한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충남연구원과 통·폐합되는 과학기술진흥원도 상황은 마찬가지.

안 의원 등은 행정서비스 질 저하 등 문제점을 언급하며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이전 찬·반대하는 도민을 이간질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지역갈등만 유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산시가 과거 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 유치를 위해 옛 아산군청 건물을 기부체납한 사실을 언급하며 “현 토지를 매각하고 120억 원을 충남도로 귀속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아산시와 아무런 협의없이 하는 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개탄했다.

“이 사실을 인지한 시민들은 매우 격노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계획대로 4개 공공기관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할 경우 일자리 감소와 지역경제 타격이 현실이 될 것”이라며 “결연한 마음으로 기관 이전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신용보증재단은 2본부 체제다. 서북부를 담당하는 본부 하나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구두로 들은 바 있다”며 “효율화를 위해 조직을 슬림화하는 게 아닌 본부를 하나 더 만드는, 효율화가 아니라 저효율화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도 “효율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 과정에서 전혀 시민들의 의견은 수렴되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진행된 졸속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배은망덕하다. 시와 협의 없이 경제진흥원 토지 매각대금을 도로 귀속하는 것은 날강도 같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온양온천역 광장에 천막을 설치,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아산시의원들과 정오부터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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