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위성 커지는 기업금융중심은행 대전 설립
당위성 커지는 기업금융중심은행 대전 설립
도시경쟁력 계속 상승세...과학기술 역량은 전국 최고
인구 10만 명당 창업 기업은 10.3개...전국 1위
지역경제 활성화, 전국 창업생태계에도 기여
  • 신성재 기자
  • 승인 2023.01.12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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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올해 안에 대전투자청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제공: 왼쪽부터 리 송(Li Song) SVB 전무이사와 이장우 대전시장/ 굿모닝충청=신성재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올해 안에 대전투자청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제공: 왼쪽부터 리 송(Li Song) SVB 전무이사와 이장우 대전시장/ 굿모닝충청=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대선공약이자 이장우 대전시장 핵심 공약인 ‘기업금융중심은행’ 대전 설립의 당위성이 커지고 있다.

벤처혁신기업들의 성장 지원을 위해 과학기술인프라가 풍부한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중심은행’을 설립한다면, 기업에 대한 성장·지원이 용이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장우 시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9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은행(SVB) 회의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전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핵심도시로 국방과학연구소 등 연구기관을 비롯해 산·학·연이 많이 포진돼 있다”며 “대전투자청과 기업금융중심은행이 설립된다면 이 같은 역량을 최대화해 벤처기업들을 도울 수 있을뿐더러 창업 생태계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올해 대전투자청을 설립하겠다고 공언했는데, 5000억 원의 공공펀드를 결성한 후 이를 추동력 삼아 기업금융중심은행을 설립하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기업금융중심은행 본사를 대전에 설립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우리나라 벤처기업 생태계 육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에 대한 대전의 역량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대전은 과학기술·미래산업 도시 경쟁력이 상승 중인데, 7대 특·광역시와 비교했을 때, 지난 2019년 기준 경제생산률은 4%로 최고 수준이다. 아울러 대전의 R&D 인력(5.2만 명)은 서울(19만 명)과 경기(25만 명) 등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높다.

과학기술혁신 역량은 세계적 수준이다. 100대 과학기술클러스트 중 22위이며, 인구 대비 순위로는 세계 6위다. 인구 10만 명당 창업기업도 10.3개로 전국 1위이며, 서울(7.6개), 울산(2.0) 등이 뒤를 따른다.

대전에 기업금융중심은행 본사를 설립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현재 시가 기업금융중심은행의 롤모델로 삼고 있는 실리콘밸리은행(SVB) 그룹은 지역 내 벤처기업 육성 성공의 한 축으로 평가받는다.

SVB는 3만 개 이상의 벤처기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다양한 전략으로 이들의 성장을 도왔다. 구체적으로는 ▲벤처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금공급 ▲벤처생태계와의 동반성장 ▲차별화된 리스크관리 ▲벤처대출에 대한 집중위험 최소화 ▲우수한 신용리스크 심사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SVB는 벤처기업들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했고, 이는 미국 전 지역 창업생태계 형성 촉진에도 기여했다. 현재 ICT 및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벤처기업의 50%를 두고 있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은 “기업금융중심은행과 대전투자청은 지역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단단한 토대가 돼야 한다”며 “대전을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혁신 벤처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기 위해 기업금융중심은행과 대전투자청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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