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충남 공공기관 통·폐합 민주당 정치 선동”
박경귀 아산시장, “충남 공공기관 통·폐합 민주당 정치 선동”
17일 긴급 기자회견 열어 입장 표명…경제진흥원 본원 수준 본부, 신용보증재단 아산 잔류 건의키로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3.01.17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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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아산시장이 17일 시청에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채원상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17일 시청에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17일 시청에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사실을 왜곡하며 정치적으로 여론을 선동한다”며 “민주당은 충남도의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방안 연구용역’에 따라 아산에 위치한 4개 기관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한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방안 연구 용역’을 발표했다.

도의 용역 결과 아산에 위치한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충남과학기술진흥원 등 4개 기관의 내포 이전 계획이 나왔다.

이 같은 계획에 박 시장은 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 2개 기관의 내포 이전 추진은 맞지만 다른 2개 기관은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천안에 본원이 있고, 과학기술진흥원은 천안 불당동 지식산업센터 내 이전이 확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아산 소재 공공기관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론했다.

이어 “도는 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의 본점은 내포로 이전하고, 지점은 아산에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산시는 경제진흥원에 대해 본원 수준의 본부 설치를, 신용보증재단은 아산 잔류를 정식으로 건의했다”고 말했다.

“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은 이용자 대부분이 아산과 천안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인 만큼,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이는 충남도와 대화를 통해 언제든지 풀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사정이 이런데, 아산시 민주당은 아산시가 대응하지 못해 마치 4개 공공기관이 모두 내포로 이전하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며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며 “정치적 의도만을 갖고 시민의 반목과 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충남도정과 아산시정은 12년 동안 민주당의 그늘 아래 공공기관을 방만 경영한 폐단을 깨고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뼈를 깎는 쇄신을 시작했다”며 “민주당은 자성은커녕 정치공세와 정략적으로 오도하고 아산시장을 몰아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의 정치적 공세를 어느 정도는 인내했지만, 단순 천막농성뿐 아니라 SNS와 의원 개개인이 직접 전파하는 모습에 명절 때 시민들의 우려가 커질 것 같아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에 앞서 민주당 시의원들은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4개 기관 내포 이전 문제에 박경귀 아산시장이 뚜렷한 대책 없이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4개 기관 이전으로 ▲아산·천안에 집중된 중소·벤처기업 협업 저해 및 경제컨트롤타워 공백 ▲강소특구 개발, 첨단산업단지 등 아산·천안 성장 가능성 저해 ▲신용보증재단 이전으로 대출자금 등 행정업무 불편 등이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특히 “이해당사자인 도민의 의견수렴 절차가 빠져있다. 경제진흥원은 군청 자리를 내줬는데 의견을 묻지도 않고 토지매각금을 회수하는 것은 아산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가장 큰 문제는 박경귀 시장이 선제적인 대처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시장의 안일한 대처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 문제에 입장을 표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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