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청양=김갑수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는 18일, 세종시 소재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유치전과 관련 “객관적으로 볼 때 해양보다는 내륙으로 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그래야 지리적으로 가깝고 컨셉트에도 맞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새해 첫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도내 7, 8개 시군이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군수가 언급한 ‘해양’은 유치 경쟁 중인 보령시나 태안군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산림자원연구소를 잘 운영할 수 있느냐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그런 면에서 아마 타 시‧군에 비해 청양군이 비교 우위에 있다고 본다. 집중해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김 군수는 군의 소멸 위기 극복 및 인구 증가 대책과 관련 “기본적인 철학은 수도권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제일 크다”며 “수도권 규제를 해야 기업들이 지방으로 내려오고, 지방에 있는 기업들이 서울로 올라가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또 “청양의 경우 지난해 태어난 아기가 82명, 돌아가신 군민은 520분이다. 고령화율은 38%로, 금방 40%가 될 것이다. 그냥 있으면 매년 500~600명 준다”며 “‘인구 5만 자족도시 기반을 만들겠다’는 공약은 사실 어려운 얘기”라고 토로했다.
계속해서 김 군수는 “그러나 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계속해서 희망을 주고자 한다”며 “도 단위 기관 유치와 산업단지 및 골프장 유치 등 각종 시책을 집중적으로 추진, 최소한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멈출 수 있고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