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서로 모르는 사이를 억지로 지인 관계로 만드는 검찰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3.01.19 03: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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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오늘 제목은 가수 김국환 씨의 명곡인 타타타의 가사 한 구절에서 나온 것이다. 왜 필자가 그 가사에서 기사 제목을 따 왔느냐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성태 쌍방울 회장 간의 사건 때문이다. 두 사람은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하는데 검찰은 이 두 사람이 서로 아는 사이라고 하는 것도 모자라 김성태가 이 대표가 변호사였던 시절에 그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외 도피 중이던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결국 지난 16일에 귀국을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에게 연루된 변호사비 대납 사건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사람이다. 하지만 김 회장은 이재명 대표와 만난 적도 없을뿐더러 전화번호조차도 모른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 또한 김 회장과는 전혀 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 두 사람은 면식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생면부지의 변호사에게 변호사비를 대납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에 검찰은 쌍방울그룹 비서실장 출신 A 씨란 사람의 증언을 가지고 또 언론 플레이를 시작했다. 쌍방울 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둘 사이가 가까운 사이였다고 진술했던 게 맞느냔 검찰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것이다. A 씨란 사람의 증언을 가지고 여러 언론들이 뻥튀기처럼 부풀려서 보도를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거짓말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들통났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그 A 씨는 정작 18YTN과의 통화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다. 직접 보거나 들은 게 아니라, 사내에 공공연하게 도는 말을 자신도 들은 적이 있다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이게 뭔가? 결국 A 씨의 부정확한 카더라 통신을 언론에 흘린 것이 아닌가? 아마도 그 A 씨란 사람의 진술을 흘린 건 100% 검찰 소행일 것이다.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회장 두 사람 모두 서로 면식 관계가 없다고 주장을 하니 수사가 막히자 A 씨의 진술을 고의로 언론에 흘려서 여론전을 조성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 A 씨 또한 직접 두 사람이 만난 걸 봤거나 만났다는 걸 들은 것도 아니고 그저 회사 내에서 떠도는 풍문을 전한 것에 불과했다. 이런 걸로 두 사람이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하다니. 참 검찰의 언론 플레이는 예나 지금이나 치졸하고 저열하기 그지 없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음해의 흔적(출처 : 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이재명 대표를 향한 음해의 흔적(출처 : 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인터넷에는 이 대표가 안경을 쓴 건장한 체구의 남성과 손을 잡은 채 번쩍 들어올린 모습의 사진을 퍼뜨리며 그 건장한 체구의 남성이 김성태라고 우기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김남국 의원은 그 사진은 지난 2017123일에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서 대선 출마하며 가족들과 찍은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 그 안경을 쓴 건장한 체구의 남성은 김성태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둘째아들 이윤호 군인 것이다.

아마도 이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하여 퍼뜨린 자는 소위 똥파리들로 추정된다. 잠시 잊었겠지만 아직도 똥파리들은 인터넷 상에 암약하고 있다. 그들은 여전히 인터넷 상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온갖 음해를 서슴지 않고 있다. 자신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불과 5년 만에 정권을 내놓게 되었는데 전혀 그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

18KBS 9시 뉴스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출연하여 이 변호사비 대납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진실을 발굴해내고 허위를 규명해 내는 일들을 해야 하는데 이 사실, 변호사비 대납이라고 하는 것은 대체 누가 누구에게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얼마를 줬는지도 한 개도 밝혀진 게 없습니다.”고 말하며 이 사건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변호사비 20억 대납 문제에 대해서 그리고 20억 원이 왔다 갔다 했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그건 저와 아무 관계 없는, 제 사건의 변호인이 아닌 그 변호인과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다른 변호사가 M&A(인수·합병) 자금을 20억 원 보관했다가 되돌려 줬다는 것 아닙니까? 이미 보도에 나온 사실이거든요. 그게 저하고 마치 관계있는 것처럼 증폭을 시키지 않습니까? 이런 건 정말로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요. 김성태 회장이라는 분은 저는 만난 일이 없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향해 저는 변호사비 대납이나 이거는 기소하면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대장동은 있는 사실을 가지고 왜곡을 해가지고 배임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시장이 돈을 더 벌었어야 하는데 덜 벌었다, 이런 거 아닙니까?”고 말했다. 필자의 생각도 그와 같다.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면 최소한 두 사람 간 어떤 친분이 있다는 증거라도 밝혀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다.

두 사람은 서로를 모른다는데 검찰만 억지로 두 사람은 서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고 우기고 있는 것이다. 앞서 든 노래 가사대로 김 회장이 이 대표를 모른다는데 이 대표인들 김 회장을 알겠는가? 왜 검찰은 억지로 두 사람을 지인 관계로 묘사하려 하는가? 답은 하나다. 처음부터 결론을 정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건 수사가 아니라 그냥 소설 쓰기에 불과한 것이다.

사실상 검찰의 수장으로 군림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국내로 송환되기 전 KBS 인터뷰에서 이 대표를 만난 적 없다고 말한 데 대해 16해외 도피한 중범죄자들이 못 견디고 귀국하기 직전에 자기 입장을 전할 언론사를 선택해서 일방적인 인터뷰를 하고 자기에게 유리하게 보도되게 하고 관련자들에게 일종의 말 맞추기 신호를 보내는 것은 과거에 자주 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 뿐 아니라 대장동 개발 의혹 건과 성남FC 후원금 건에 대해서도 비슷한 투로 대답했다. 역대 법무부 장관들은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발언을 자제했다. 그러나 한동훈 장관 만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양 단정하는 듯한 표현을 썼다. 도대체 왜 그러나? 당신이 법무부 장관인가? 아니면 수사 팀장인가?

또 한동훈 장관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맥락에 맞지 않는 공허한 음모론이나 다수당의 힘자랑 뒤에 숨는 단계는 오래전에 지났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아예 노골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피의자로 단정하고 있는 유죄 추정의 원칙이라고 해야겠다. 한동훈 장관의 이 같은 말은 사실상 검찰에 내리는 지령이나 마찬가지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속담처럼 무조건 이재명 대표를 구속시킬 수 있도록 하라는 뜻이다. 그러니 지금 검찰이 카드 돌려막기 하듯이 이 사건으로 수사하다가 막히면 저 사건을 들먹거리고 있는 것이다.  한장관은 지금 법을 악용하여 법치국가의 기틀을 무너뜨리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한동훈 장관에게 맥락에 맞지 않는 공허한 음모론이나 다수당의 힘자랑 뒤에 숨는 단계는 오래전에 지났다고 생각한다.”는 그 말을 그대로 돌려주고자 한다. “권력에 기생해서 숨는 단계는 이미 오래 전에 지났다.” 이 정권이 영원하리라 보는가?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이 정권이 끝나면 윤석열과 한동훈 당신의 실체는 발가벗겨지듯이 다 드러날 것이다.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하여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도 당당하게 못 밝히는 사람이 할말은 아닌것 같다.

윤석열 정부가 노골적으로 야당 탄압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자신의 권력 기반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반증이다. 그래서 자당을 향해서는 계속해서 진윤 감별쇼를 벌이며 친윤계 정치인 심기에 몰두하고 있고 밖으로는 야당 탄압을 하며 정치 기반을 다지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윤석열 정부는 처음 출발부터가 사상누각(沙上樓閣)이었다. 그렇게 억지로 기반을 다지려 한들 그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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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01-19 07:07:08
민주당 의원이 주장하는 내용 수사반장이라는 단어까지 토씨하나 빠뜨리지 않고 그대로 기사로 썼네. 민주당에서 얼마 받고 쓰신 기사입니까? 워딩과 단어들이 너무 그대로라서 기자가 부탁받아 쓴게 티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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