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가 공동으로 진행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시작 일주일 만에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프로젝트가 진행된 시장 내 창업 점포들이 지난 9일 정식 오픈한 이래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 중이다. 방문객 수는 1만 명을 돌파했다.
썰렁했던 전통시장이었지만,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 발길까지 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백종원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프로젝트 뒷이야기를 전하면서, 방문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유명 유튜버와 블로거 등 인플루언서들의 방문은 물론 충북도의회 의원들도 찾아 예산시장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백 대표도 지난 15일 시장을 깜짝 방문해 방문객들과 사진을 찍으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대형 LED 사이니지를 시장에 설치, 창업한 시장 메뉴를 비롯해 전통시장 이용방법을 미디어로 송출하고 있다.
LG U+ 역시 5G 공공와이파이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며 지역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군 관계자는 “더본코리아와 함께 앞으로 3개 점포의 추가 창업을 준비 중이며, 음악 등 볼거리 제공을 위한 시설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백 대표가 어린 시절 사람들로 붐볐던 예산시장을 되살려보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2020년 군과 더본코리아가 상호 협약을 맺은 뒤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백 대표가 인테리어와 공사 현장 지휘, 매장 집기 세팅과 메뉴 개발 등 전반에 관여했다.
공사에 들어간 제반 비용 대부분은 더본코리아와 백 대표가 부담했으며, 창업 점포는 백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예산고·예화여고)이 매입했다.
최재구 군수는 전날 가진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백 대표에 각별한 애정과 함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기분이 참 좋다. 민간 분야는 백 대표가, 저는 행정이 할 수 있는 주변 시설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나눠서 협업을 한다면 전통시장을 살리는 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자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