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쪽방촌 주민들 15년째 선행...사랑의열매에 254만원 기부
인천 쪽방촌 주민들 15년째 선행...사랑의열매에 254만원 기부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3.01.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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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쪽방촌 주민들이 폐지, 고철 등을 판매해 모은 성금 254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26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인천 쪽방촌 주민들이 폐지, 고철 등을 판매해 모은 성금 254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26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인천 쪽방촌 주민들이 폐지, 고철 등을 판매해 모은 성금 254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26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인천 쪽방촌 주민들의 기부금은 15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선행으로 누적 성금을 2,250만원에 달한다. 특히 이들은 에너지 요금 상승과 물가 인상 등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도 성금을 모아 역대 최고 금액인 254만원을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해인교회 김영선 목사(인천내일을여는집 이사)와 인천쪽방상담소 박종숙 소장, 황복현 주민대표, 강청자 무료급식소 대표, 임경재 노숙인자활쉼터 대표와 사랑의열매 이정윤 전략모금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쪽방촌 주민들의 뜻깊은 선행은 2008년 처음 시작됐다. 늘 도움만 받아서 미안하다는 한 주민의 말에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준모 이사장이 더 어려운 이웃을 돕자고 제안했고 이때부터 생활비를 아끼고 봉투를 접는 등 십시일반 성금을 모았다.

해인교회 김영선 목사는 “적은 금액이라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모금이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했다. 더 많은 금액을 모으지 못해 아쉽고 미안하다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금액은 크지 않지만 우리 사회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이정윤 전략모금본부장은 “날씨가 춥고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나눔을 향한 의지는 더욱 뜨거워지는 것 같다”며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부에 동참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나눔의 선순환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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