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잇못' 어기구 "정치가 희망 못 드려 죄송"
'말잇못' 어기구 "정치가 희망 못 드려 죄송"
당진시청서 의정보고회 가져…정부예산 확보와 각종 입법 성과 등 내세워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1.28 16: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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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당진)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28일 오후 당진시청 아미홀에서 열린 자신의 의정보고회 자리에서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당진)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28일 오후 당진시청 당진홀에서 열린 자신의 의정보고회 자리에서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당진)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28일 오후 당진시청 당진홀에서 열린 자신의 의정보고회 자리에서다.

어 의원은 약 1분 동안 눈시울을 붉혔고, 방청석에서는 여러 번 박수가 터져나왔다.

어 의원은 “정치가 꿈과 희망을 드려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맨날 볼썽사나운 모습만 보여드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죄송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손수건으로 수 차례 눈물을 훔친 어 의원은 “‘날이 춥고 주말인데 아무도 안 오시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 막 몰려오시는 것을 보고 ‘그래도 당진시민들께서 어기구에게 작은 희망을 가지고 계시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정말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어 의원은 이어 “국회의원 생활을 7년째 하고 있다. 어떨 땐 새벽달을 보며 서해대교를 건너 여의도에 갔다가 늦게 돌아온다”며 “‘어떻게 하면 당진을 서해안 1등 도시, 30만 자족도시로 만들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어 의원은 이 대목에서 부인 임명신 여사를 단상으로 불러 함께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어기구 의원은 이 대목에서 부인 임명신 여사를 단상으로 불러 함께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어기구 의원은 이 대목에서 부인 임명신 여사를 단상으로 불러 함께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어기구 의원은 “‘날이 춥고 주말인데 아무도 안 오시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 막 몰려오시는 것을 보고 ‘그래도 당진시민들께서 어기구에게 작은 희망을 가지고 계시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정말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어기구 의원은 “‘날이 춥고 주말인데 아무도 안 오시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 막 몰려오시는 것을 보고 ‘그래도 당진시민들께서 어기구에게 작은 희망을 가지고 계시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정말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으로 어 의원은 PPT를 통해 의정활동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신평~내항 진입도로(총 사업비 1519억 원) ▲당진~천안고속도로(7070억 원) ▲당진~대산고속도로(9073억 원) ▲당진~서산 국지도 70호선 건설(1755억 원) ▲합덕~고덕IC 국도 40호(472억 원) ▲석문산단 인입철도(1조719억 원)등 굵직굵직한 주요 SOC 사업을 관철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수도권 인접지역’이었던 석문산단을 ‘지원우대지역’으로 변경해 2017년 기준 분양률이 23%에 불과하던 것을 2022년 현재 MOU 포함 80% 정도까지 끌어올린 사실도 내세웠다.

어 의원은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유치를 위한 2022년도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확보한 점도 대표 성과로 내세웠다.

이밖에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상생협력법 개정안’ 등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총 107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한 사실을 소개하며 입법활동 성과를 제시했다.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5회),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국민봉리상(3회) 등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21관왕을 차지한 점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축사에 나선 주요 인사들은 어기구 의원을 큰 인물로 만들어 달라며 한 목소리로 호소했다.
이에 앞서 축사에 나선 주요 인사들은 어기구 의원을 큰 인물로 만들어 달라며 한 목소리로 호소했다.

어 의원은 끝으로 “초심 잃지 않고 시민만 바라보겠다. 가능한 싸우는 곳에 가지 않고자 한다. 남을 욕하지 않으려 노력하겠다. 어떻게 하면 당진을 서해안의 중심도시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겠다”며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강소도시를 만들겠다. 민주당이 못해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축사에 나선 주요 인사들은 어 의원을 큰 인물로 만들어 달라며 한 목소리로 호소했다.

먼저 양승조 전 충남지사는 “국정감사와 의정활동, 입법활동 등 당진과 충남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온 어 의원에 대해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에서 다시 어 의원을 선택, 3선이 된다면 충남을 넘어 민주당의 커다란 중진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이런 시기에 우리가 선택할 지도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답은 나와 있다. 민심과 민생을 알고, 치우쳐 있지 않은 사람이 필요하다. 어기구와 같은 중심을 잃지 않은 정치인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등불”이라며 “내년 총선 때 어 의원에 아산에 와서 지원유세를 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받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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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 2023-01-30 11:55:51
복기왕 .어기구!
특이하고 훌륭하다

Brian 2023-01-28 17:08:50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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