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사노조 "학교 분열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
충남교사노조 "학교 분열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
교사 성희롱 답변 세종 고3 학생 퇴학 사례 언급하며 주장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3.01.30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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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사노동조합(위원장 최재영)이 교원능력개발평가(이하 교원평가)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사노동조합(위원장 최재영)이 교원능력개발평가(이하 교원평가)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사노동조합(위원장 최재영)이 교원능력개발평가(이하 교원평가)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노조는 30일 성명을 내고 “교원평가가 학생과 교사의 교육에 대한 권리를 박탈하고 학교를 분열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세종에서 교사를 성희롱하는 답안을 적어낸 고3 학생이 퇴학 처분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교육활동 중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매년 이루어지는 교원평가라는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는 것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원평가가 교육의 권리를 박탈하는 비인권적, 비교육적인 것임이 만천하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계속해서 “(교원평가는) 교사의 본질적 업무인 ‘수업과 생활지도’를 정량화 하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러한 2010년 시행 초부터 지적했지만 꾸준히 시행돼왔고 그 결과 교사는 불신과 업신여김의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개탄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교육활동은 ‘만족도 조사’ 및 이에 따른 자율적인 피드백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새롭게 논의돼야 한다”며 “즉각 폐지할 수 없다면 순차적으로 진행하되, 일차적으로 익명 서울형 평가를 바로 폐지 또는 실명 서술형 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을 괜히 갖고 있는 게 아니다. 다른 행정활동과 큰 차이가 있다”며 “교육활동을 바라보는 시선은 학생마다 다른 것이 당연하다. 교육현장의 전문성을 위한 제도가 필요한지 심도있는 논의가 전면 새롭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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