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직 낯설어"…충청권 마스크 해제 첫날 풍경
[종합] "아직 낯설어"…충청권 마스크 해제 첫날 풍경
대전시와 충남도 마스크 벗고 주요 회의 진행…시민들 "마스크는 하나의 일상"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1.30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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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첫날인 30일, 충청권 4개 시·도는 아직 낯설다는 반응이 지배적인 분위기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모습/ 굿모닝충청=신성재 기자)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첫날인 30일, 충청권 4개 시·도에서는 아직 낯설다는 반응이 지배적인 분위기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모습/ 굿모닝충청=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김종혁·신성재·박수빈 기자]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첫날인 30일, 충청권 4개 시·도에서는 아직 낯설다는 반응이 지배적인 분위기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행정명령 893일 만이자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앞장서서 이를 이끌어 낸 측면이 크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 같은 기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이날 오전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에서 만난 시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역사에서는 벗어도 되는데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종종걸음을 하고 있던 시민 A 씨(여)는 “마스크는 하나의 일상이 된 것만 같다. 되레 마스크 미착용이 낯설다”고 털어놨다.

대전시는 이날 대회의실에서 이장우 시장 주재로 주간업무회의를 진행했는데,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 9시 <굿모닝충청>이 찾은 세종시 금남면사무소에서도 모든 직원과 민원인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을 마시느라 잠시 마스크를 내리는 경우를 제외하면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노모와 함께 면사무소에 방문한 A씨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됐다는 소식에 "알고 있지만, 어머니가 나이가 드셔서 계속 조심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민원인 B 씨는 "하도 마스크를 쓰다보니 지금은 안 쓰는 게 더 이상하다"며 "앞으로도 몇 개월은 더 착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원 C 씨는 "방문하시는 민원인의 연령대가 높다보니 조심할 예정"이라고 했다.

내포신도시(홍성·예산) 충남도청사로 아침 일찍 출근하는 공직자들의 모습도 제각각이었다. 오히려 마스크를 쓴 공직자들이 더 많이 보였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내포신도시(홍성·예산) 충남도청사로 아침 일찍 출근하는 공직자들의 모습도 제각각이었다. 오히려 마스크를 쓴 공직자들이 더 많이 보였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내포신도시(홍성·예산) 충남도청사로 아침 일찍 출근하는 공직자들의 모습도 제각각이었다. 오히려 마스크를 쓴 공직자들이 더 많이 보였다.

안내데스크 여직원 2명 중 한 명은 “마스크를 벗는 것이 편하다”고 했고, 다른 한 명은 “아직은 벗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산업육성과 소속이라고 밝힌 두 남직원도 같은 얘길 했다.

마침 만난 김홍열 정무보좌관(2급)은 마스크를 쓰고 출근한 이유에 대해 묻자 “무서워서”라고 답하고 승강기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충남도는 이날 오전 10시 김태흠 지사 주재 실국원장회의가 있는데 이 자리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벗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계속해서 충북도 공직자들 역시 아직은 마스크를 벗는 것이 부자연스럽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운 겨울 날씨가 이어지다보니 보온을 위해서라도 마스크를 쓰는 편이 낫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다만 충북도와 청주시 모두 업무보고 등 주요 회의는 마스크를 벗고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제외 시설 및 장소는 충남도 기준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의료기관 ▲약국 ▲버스‧철도‧여객선‧전세버스‧택시‧항공기 등 감염 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대중교통수단 실내 등이다.

또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코로나19 고위험군 및 고위험군 접촉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실내 환경에 있는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은 경우 등은 마스크 착용 적극 권고 대상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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