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이번엔 안철수 향해 맹공...윤심은 100% 김기현
친윤, 이번엔 안철수 향해 맹공...윤심은 100% 김기현
- 가짜 윤심팔이 볼썽 사납다...분란 야기하는 당 대표 원하지 않아
- 안철수, “여론조사 추세를 보고 불안감을 느껴서 그러는 것”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3.02.03 08: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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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은 최근 자신을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는 친윤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최근 자신을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는 친윤에 대해 "최근 여론조사를 보고 불안감을 느껴서 그런 것"이라고 일축했다.〉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안철수 의원을 향해 파상공세에 나섰다.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이용 의원은 2일 국회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게 친윤(친윤석열)이라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는다”면서도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 차이는 진심의 차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단일화 과정에서 진심으로 자기의 이익이나 정치적 이익이 아닌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단일화가 이뤄졌냐에 대해서는 살짝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이철규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 수행에 태클 걸던 분께서 윤심이 필요해지니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이니 하면서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 사납다”며 안 의원을 직접 공격한 데 이어 “열린우리당을 지켜온 당원들께선 자기 정치를 위해 대통령과 함께하는 동지들을 공격하고, 갈라치며 분란을 야기하는 당 대표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콕 집어 말했다.

박수영 의원은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안 의원에게 크게 실망한 두 가지 사건이 있었다”며 “첫째는 인수위 시절 안 의원이 뭔가 불만이 있어서 24시간 잠적한 사건이며 둘째는 윤 대통령이 아주 높은 장관이나 총리를 맡아 달라고 부탁했는데 단칼에 거절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그때 이미 실망을 했기 때문에 공직의 무게를 가벼이 여기는 사람하고 함께 일할 수 있겠는가 하는 실망이 그때 있었다고 본다”며 “대통령께서 당선되신 이후에 안 의원이랑 한 번도 밥을 먹은 적도 없고 차를 마신 적도 없다. 윤심은 100% 김기현에게 있다. 확실하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도 2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윤심팔이, 윤심호소인 모습 같은 것은 좀 자제하시면 좋겠다. 자기 상품을 가지고 경쟁하는 것이지 왜 자꾸 대통령을 끌어들여서 여러 가지 흠결들을 숨기려고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안 의원에 대한 친윤의 파상공세는 최근 여론조사와 무관하지 않다.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포기로 당 대표 경선이 김기현, 안철수 양자 대결로 굳어지면서 안 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의원이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최근 여론조사 추이
〈안철수 의원이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최근 여론조사 추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양자대결에서 안 의원 50% 김 의원 32%를 선택했으며 다자 대결에서도 안 의원이 김 의원을 14% 앞서는 걸로 조사됐다. 양자대결과 다자대결 모두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이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다자대결에서 안 의원 43.3% 김 의원 36.0%, 양자대결에선 안 의원 48.9% 김 의원 44.4%를 기록했다.

친윤계 내부에서는 여론조사와 당심은 다르다며 내부 결속에 나서고 있지만 안 의원의 최근 상승세를 마냥 무시할 수만도 없다. 안 의원에 대한 친윤이 파상공세는 이런 속사정을 품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아마도 요즘 여론조사 추세를 보고 불안감을 느껴서 그런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당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이 있을지 저는 그걸로 대결을 했으면 합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 가운에 유일한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문병호 전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과 안 의원은 후보 단일화와 공동정부 탄생을 함께 거치며 생사를 같이하는 연대보증인 관계”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 통합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안 의원에 대한 부당한 공격과 흠집 내기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엄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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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 2023-02-09 09:11:31
지금은 검국주의 시대다!
아니 한국형 파시즘의 시대다!
이탈리아의 뭇솔리니가 울고 갈 K-파시즘이 도래했다..
여기서 한 발짝만 더 나가면 제2차 세계대전의 악의 축 히틀러의 나찌즘이다.
어쩌다 이 거룩한 땅에 파시즘, 나찌즘 등 이런 잡스런 집단이 판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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