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尹의 다음 타깃은 안철수?
[청년광장] 尹의 다음 타깃은 안철수?
점점 격화되고 있는 윤석열-안철수 간 대립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3.02.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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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어쩌면 예상된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준석, 나경원을 사실상 내쫓다시피 한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 타깃은 안철수 의원인 듯하다. 지금 두 사람은 하루가 멀다 하고 마치 진실게임이라도 하듯이 싸우고 있다. 그 시작은 안 의원이 3 서울 경동시장 청년몰을 방문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 단일화를 하면서 저는 70억원을 포기했다 말한 것이었다.

그는국민의힘이 승계한 국민의당 대여금 이자를 특별 당비로 기부할 생각이 없느냐 질문에그것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점을 흩트리기 위한 것이라며 선거법상 이자를 받지 않으면 선거법에 저촉이 된다고 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조처를 하고 있는 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70억원을 포기했다는 언급도 내놨다.

의원은국민의당 (대선 후보) 시절 대선을 치르기 위해 (개인 ) 70억원을 썼다, 그리고 (국민의힘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푼도 요구하지 않았다 강조했다. 2020 3월쯤 의원은 당시 총선을 치르기 위해 개인 8 1000만원을 국민의당에 빌려줬다. 이후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과 단일화를 거치며 2022 4 국민의당은 국민의힘과 합당했고 국민의힘은 부채를 승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9 원금에 5개월간 붙은 이자 400만원을 더해 8 2000만원을 의원에게 갚았으나, 의원은 이자가 변제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의원이 원금을 빌려준 시점인 2020 3월부터 합당할 때까지인 2022 4월까지 2 1개월간의 이자 계산은 빠졌다는 것이다. 이날 의원의 발언은 일각에서합당 이전의 이자까지도 갚아야 하느냐 트집을 잡자 선거법상 이자를 받을 밖에 없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대통령실에서 곧바로 반박이 들어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4안철수 의원이윤안연대라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연대를 앞세우는 방식으로 전당대회 경선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언행은 상당히 부적절하다국민을 대표하는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과 대표 후보는 동급이 없다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윤심 넘어연대라는 표현을 써가며 선거운동을 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대통령과 국회의원이 동급이 수가 없을뿐더러 엄연히 급과 격이 다른데 대통령과의 연대를 말하는 자체가 무례하고 어폐가 있다 했다.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측이 안철수 의원과 뜻을 같이할 생각이 없다는 못박은 셈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반응일지도 모르겠다. 안철수 의원은 본인이 후보 단일화를 해서 정권교체를 이끌어내는데 일정부분 기여했기에 마치 정부의 공동 창업주인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측은천만의 말씀이라고 일축한 것이다. , 안철수 의원이 정부가 탄생하는 것에 기여한 바는 전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거기다 뜻을 이제 아예 확인사살이라도 하듯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실체도 없는윤핵관’( 대통령 핵심 관계자) 표현으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앞으로 국정 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으로 인식될 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5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의원의윤안연대’(윤석열-안철수 연대) 언급에 대해서도부적절하다 선을 긋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친윤석열후보를 자임한 김기현 의원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의원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직접 의원 찍어내기에 나선 것으로 비쳐져 논란이 예상된다.

대통령은 최근 의원이 윤핵관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대해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 말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5 <연합뉴스> 보도했다. 앞서 의원은 지난 3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윤핵관을 언급하며 사람들한테는 대통령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의 다음 공천이 중요하다 직격한 있는데, 이런 발언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자기들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 윤핵관이라면서 대통령의 눈과 가리는 간신으로 만들어버리면 그걸 듣는 대통령이 좋아할 있겠느냐정권 창출에 앞장섰던, 열심히 일한 의원들을 간신으로 만드느냐 비판했다. 관계자는 윤핵관이라는 단어 자체를 지난 대선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주도해 만든악의적 프레임이라고 지적하며 “(윤핵관이라는 말은) 반윤들이 만든 프레임인데 당이 전당대회를 하면서 ( 단어로) 대통령을 이간질하고 있다 꼬집었다.

대통령실 쪽에선 의원 쪽이윤심팔이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강한 반발심을 표출했다. 특히 지난 1 의원이 대구 북구을 당원 간담회에서 자신과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유난히 어울리는 연대, 윤안연대라고 부르고 싶다 말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대통령실의 다른 관계자는 의원의 이런 발언에 대해대통령하고 같이 놀자는 것이냐시건방진 소리라고 잘라 말했다. 의원 신분으로 당대표 선거에 나선 의원이 대통령과의 연대를 언급하는 자체가 무례하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실은 의원이 지속적으로 윤안연대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까지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익명으로 언론에 나와 말을 전했는데 5일에는 이제 이진복 정무수석이 직접 나와서 같은 대통령의 의중을 다시 밝혔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윤연대라는 표현은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면서 "대통령과 대표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냐" 말했다. 그러면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굉장히 흔드는 이야기", " 대표를 뽑는 선거에 그런 표현을 했다는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후보의 의도"라고 말했다.

수석은 "일부 후보들이 대통령 참모들을 간신배로 모는 것은 정말 부당하다" "대통령이 간신인지 아닌지 구분도 하고 국정을 운영하고 계시겠느냐" 말했다. 이른바 '윤핵관'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수석은 "윤핵관이라는 표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썼다. 당원들끼리 그런 표현은 옳지 않다" 주장했다. 다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윤핵관이라는 용어는 우리 당을 분열시키는 용어로 자주 사용돼왔다" 말했다.

볼성 사납기 그지 없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이 나경원 의원에 이어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비난을 이어가면서,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이 커지고 .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면서 그리도 열정적으로 당무에 개입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마치 국민의힘의 총재인 같이 보인다. 어째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허수아비처럼 이런 부당한 대통령의 개입에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것인가?

한편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이라는, 정당 민주주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면서 "특정 후보에 대해 윤심이 있다, 없다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 요구했다. 이로서 - 싸움이 과열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과연 안철수가 이준석, 나경원과 달리 끝까지 버티기에 성공할 것인지는 예단할 없다. 다만 끝까지 버틴다고 하더라도 순탄하게 대표를 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윤핵관 명이자 김장연대의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요즘 김기현 의원 지원사격에 전혀 나서지 않고 있다. 뭔가 다른 속셈이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안철수가 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윤핵관들 입장에선 최고위원 4명만 당선시키면 안철수 지도부 체제를 뒤엎어버리고 다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권을 틀어쥘 수가 있다. 혹시 이걸 노리고 있는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어느 쪽이든 집권 여당의 모습이라기엔 너무도 한심하기 그지 없다. 7 박근혜 정부 말기 모습보다도 지금이 훨씬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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