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지난해 봄 가장 이슈가 됐던 뉴스중의 하나가 전국의 꿀벌 78억 마리 폐사였다.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후위기로 인한 온도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었다.
이에 어느해보다 춥고 기온변화가 심했던 겨울을 지낸 꿀벌들의 소식이 궁금해 진다.
충북도는 14일, 양봉협회와 오는 28일까지 월동 꿀벌 피해 일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도내에서 양봉을 사육하는 모든 농가이며, 조사방법은 벌 사육장 방문 후 확인해 조사할 계획이다.
주요 조사항목은 꿀벌 실종 및 폐사 원인으로 예상되는 꿀벌 응애(기생충)방제 활동내역, 월동전 꿀벌 사육현황 및 꿀벌 피해(폐사, 실종) 현황이다.
한편, 이번 월동 꿀벌피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에서는 월동 시작시기인 11월이 평년 대비 따뜻한 날씨로 인해 일벌이 먹이를 찾아 외부 활동을 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하거나, 수명이 단축(5개월→1개월)돼 피해가 큰 걸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해 3월중 양봉협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피해 재발 방지와 양봉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꿀벌 피해 재발 우려를 위하여 지난해 12월부터 시군 기술센터(신고접수), 도 농업기술원(원인 파악 및 기술지원), 동물위생시험소(질병진단)와 협력해 피해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양봉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시군과 협력해 34건 53억 원의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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