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학교가 일상 회복에 들어간다.
최장 57일간 허용됐던 교외체험학습 허용 일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축소되는 것. 등교 시 일률적으로 실시했던 발열 검사와 급식실 칸막이도 사라진다.
김지철 교육감은 20일 충남교육청 1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건강 상태 자가 진단 앱 등록은 그동안 모든 학생과 교직원들 대상으로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감염 위험요인이 있는 대상자만 참여를 권고한다.
등교 시 발열 검사와 급식실 칸막이 설치는 학교별 감염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실내 마스크 착용은 자율로 전환한다. 다만 통학차량 등 버스 승차 시에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기본적인 방역 조치는 유지한다. 학교는 매일 3회 이상 환기를 실시하고, 책상과 손잡이 등 다빈도 접촉 부위는 1일 1회 이상 소독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795개 학교에 3063명의 방역 인력을 지원한다. 개학 후 2주간은 ‘학교방역 특별 지원기간’으로 정하고,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학사 운영은 교육활동 중심으로 변경된다. 교외체험학습 기간 확대 적용을 종료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37일,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연간 15일 이내로 조정한다. 초등 생존수영 실기교육은 수영장 등 외부 시설을 활용, 적극 실시한다.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소규모 주제형을 원칙으로 추진한다.
방과 후 학교는 학생, 학부모 수요를 반영해 강좌 개설을 확대한다. 초등 돌봄 교실은 정상 운영한다.
김 교육감은 “마스크를 벗고 활짝 피어난 학생들의 환한 얼굴을 교실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학습격차 해소와 사회성 함양, 심리 정서 발달 등 학생들의 조화로운 발달과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학사 운영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꼼꼼하게 개학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