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며] 청주 4·5보궐선거, 여야 명운이 걸렸다
[노트북을 열며] 청주 4·5보궐선거, 여야 명운이 걸렸다
‘절실한 1석’…국힘, 안정적인 여당 기회 vs 민주, 균형을 위한 텃밭 다지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2.26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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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5일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청주시의회 나선거구. 사진=청주시의회/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오는 4월 5일 치러지는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 보궐선거가 충북의 여야 정치권이 명운을 걸고 한판 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의회는 지난해 7월 총 42석 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나란히 21석씩 차지하며 팽팽하게 출발했다. 85만여 명의 거대도시 청주시의 한 축인 시의회는 보수의 바람이 거세게 불던 민선 8기에서도 여야동수를 이루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팽팽한 균형은 지난해 연말 청주시청사 본관동 철거 예산과 관련해 극심한 대립각을 세우던 와중에 민주당의 한 의원이 당론을 벗어나 국민의힘의 편에 서면서 ‘의정활동 중단’이라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러던 차에 민주당 3선의 한병수 의원이 지난 1일 갑자기 별세하면서 ‘나 선거구’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나 선거구’는 청주시 상당구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으로 3인의 시의원을 선출한다.

최근 세 번의 선거를 살펴보면 지난 민선 8기에는 국민의힘 박봉규 의원과 민주당 한병수·김성택 의원이, 민선 7기(당시 가 선거구)에는 민주당 한병수·김성택·정우철 의원이, 민선 6기에는 새누리당 박현순, 새정치민주연합 한병수·김성택 의원이 당선됐다.    

당선인 현황으로 보면 보수 세가 강했던 민선 6기와 8기에도 민주당이 2명씩 의원을 배출했으며 민선 7기에는 민주당이 3석을 싹쓸이할 만큼 텃밭이 견고함을 알 수 있다.

이에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전통적인 강세를 보일지, 국민의힘의 보수 바람이 불어올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누가 이기든 균형의 변화를 가져올수 있는 1석이기에 여야모두 절실해졌다.

더구나 이번 보궐선거는 충북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미니총선’으로 불리며 여야가 최대의 전력을 투입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출마예정자들이 벌써 10여 명이 넘을 정도로 달궈져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오는 27일까지 공천 신청을 받아 다음 달 6일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주요 출마예정자는 지난 선거에서 나번을 받고 출마해 낙선했던 반덕현씨를 비롯해 박현순 전 시의원 등 10여 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23일 후보자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최충진 전 청주시의장과 도종환 국회의원실 남상문 비서, 박한상 도당 홍보소통위원장 등 3명이 참여했다.

변수도 있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던 정우철 전 시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지지층이 겹치는 문제도 있고, 선거법위반으로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전력 등이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다.  

특히 총선을 1년 앞두고 치러지는 선거기 때문에 여야의 지도부와 총선 후보군들이 대거 등장해 선거운동과 더불어 자신의 이름 알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민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나 선거구’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위한 능력있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청주 성안길의 원도심 활성화와 개발 논란, 명암저수지 경관사업 등 해당 지역구의 현안이 산더미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국민의힘은 도지사와 시장, 상당구 국회의원을 보유한 여당의 세를 이어갈지 중간평가를 받는 셈이고 민주당은 전통적인 텃밭에 대한 지지세를 확인할 수 있는 선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점은 시의원이라는 지역과 마을의 일꾼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가 정치인들만의 지나친 과열로 변색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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