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포르투갈 리스본에 한국 무역관이 새로 문을 열었다.
KOTRA(사장 유정열)는 지난달 28일 유정열 KOTRA 사장, 조영무 주포르투갈 대한민국대사, 루이스 엔히크스 포르투갈 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후이 비냐스 포르투갈 외교부 차관보 등 주요 인사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스본무역관 개소식을 열었다.
우리나라와 포르투갈의 교역량은 2011년 7월 한-EU FTA 발효 이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2년 4억2천3백만 달러에 달하던 교역규모는 2022년 11억8천5천만달러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 집적회로, 평판 압연 순으로 많고 포르투갈에서 우리나라도 수입되는 품목은 타이어, 편물 의류, 신발 순이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포르투갈 관계부처의 무역관 개소 요구가 컸으며 빠르게 변하는 교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유럽 내 추가 교두보 확보가 긴요하다는 점도 무역관 개소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과거 재정위기를 겪기도 했던 포르투갈은 과감한 긴축재정과 혁신 노력으로 2022년 6.4%의 경제성장률(EIU 추정치)을 기록하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포르투갈은 경공업 기반이 잘 갖춰져 있고 서유럽에서 인건비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스타트업 등에서 한국 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리스본무역관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유럽 진출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현지 시장의 수출 기회를 발굴하고 통상 규제 등 우리 수출기업이 겪고 있는 현장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정부의 수출플러스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