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 패치 변경 가능성 '술렁'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 패치 변경 가능성 '술렁'
온라인 커뮤니티 "스포츠 정치화 안 돼" vs "이해"…구단 측 "대전시와 협의 중"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3.03.08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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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에 새겨진 ‘대전이즈유(Daejeon is U)’ 패치를 ‘일류도시대전’으로 바꿀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 팬들의 의견이 분분하고 있다. (왼쪽부터 설동호 대전교육감, 이상래 대전시의장, 이장우 대전시장. 자료사진=이장우 시장 페이스북/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에 새겨진 ‘대전이즈유(Daejeon is U)’ 패치를 ‘일류도시대전’으로 바꿀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 팬들의 의견이 분분하고 있다. (왼쪽부터 설동호 대전교육감, 이상래 대전시의장, 이장우 대전시장. 자료사진=이장우 시장 페이스북/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에 새겨진 ‘대전이즈유(Daejeon is U)’ 패치를 ‘일류도시대전’으로 바꿀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 팬들의 의견이 분분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반대 목소리가 더 많은 분위기인데,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 홈 개막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구단 관계자 등에 유니폼 우측 소매에 새겨진 스폰서 패치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전환된 대전하나시티즌은 매년 유니폼 우측 소매에 대전광역시 또는 대전이즈유 패치를 부착한 바 있다.

주지하다시피 대전이즈유는 민선7기 시절이던 2020년 시민공모 등을 통해 확정된 시의 브랜드 슬로건이다.

이 시장이 패치 변경을 요청한 건 민선7기 시정 흔적을 지우겠다는 의지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7일 대전하나시티즌 팬 온라인 커뮤니티인 ‘9720’에는 <굿모닝충청> 보도가 게시됐고, 팬들은 해당 게시글 댓글을 통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2020년, 2022년, 2023년 유니폼.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2020년, 2022년, 2023년 유니폼.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한 누리꾼은 “이번 시즌도 한정판 유니폼 생기겠네. 관련 조례까지 있는데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맘대로 바꾸는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 세금 낭비”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 탁상행정에 흔들릴 필요 없다”, “이미 유니폼 산 분들은 어쩌라는 것이냐”며 반대 입장을 밝힌 누리꾼도 있었다.

일류도시를 겨냥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 일류첸코의 이름에 빗댄 조롱성 댓글도 확인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바꾸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다”, “이해가 되지만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해에도 시즌 중 유니폼 후면 스폰서가 하나금융투자에서 하나증권으로 바뀌면서 팬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다.

만약 시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앞으로는 대전이즈유 패치가 달린 유니폼을 볼 수 없게 된다. 

이와 관련 서포터즈인 대전러버스 한 관계자는 8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시즌 중 패치를 변경하면 유니폼 제작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면서 “스포츠를 정치화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전하나시티즌 관계자는 “대전을 연고로 한 만큼 지자체와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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