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청년 희망이음’ 우수기업 ⑤ (주)한국소스:국내 동종업계 ‘빅5’
‘기업-청년 희망이음’ 우수기업 ⑤ (주)한국소스:국내 동종업계 ‘빅5’
  • 신상두 기자
  • 승인 2023.03.10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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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경제 키움 프로젝트] 청년인재, 세종에서 ‘내일 찾기’

‘95년부터 ’입맛 사로잡는‘제품 생산

2019년 세종시 선정 ‘스타기업’

고려대세종과 협업 ‘고품질’ 지속개발

셀럽 통해 홈쇼핑 등 OEM판매

“점진적 발전으로 기반 ‘탄탄’,

해외로 눈돌려 시장확대 주력”

세종시가 출범한지 10년을 넘어섰다. 인구는 4배 가까이 늘어 40만명을 바라본다. 도시의 기본 인프라도 구색을 갖춰가고 있다. 하지만, ‘행정수도’라는 위상에 걸맞는 경제력 확보는 더딘 편이다. 특히, 청년인재들이 세종에서 ‘내일’을 잡고 정착할 만큼 ‘유명세’를 지닌 기업들이 적은 것이 아쉽다. 그러다보니, 세종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수도권 등으로 취업을 위해 나가는 경우가 다반사다. <굿모닝충청>은 청년인재들이 세종안에서 ‘일자리’를 찾을수 있도록, 다양한 숨은 알짜 기업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김민영씨는 고려대세종 대학원에서 식품생명공학을 전공한 뒤, 지역기업인 ㈜한국소스(대표 최인수)에서 신제품 개발 등을 맡고 있다. 그는 ‘한국소스’가 요즘 청년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근무환경과 사내문화를 갖고 있다며, ‘함께 일해도 좋을 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김민영씨는 고려대세종 대학원에서 식품생명공학을 전공한 뒤, 지역기업인 ㈜한국소스(대표 최인수)에서 신제품 개발 등을 맡고 있다. 그는 ‘한국소스’가 요즘 청년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근무환경과 사내문화를 갖고 있다며, ‘함께 일해도 좋을 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정시퇴근이 가능하고 회식이 많지 않아요. 또, 다양한 소스들을 접할 수 있어서, 평소 식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우리회사 취업을 추천합니다. 아울러, (저처럼 연구직으로 일하고 싶을 경우)식품공학 전공자로 간단한 실험지식이 있으면 도전할 만합니다”(김민영 한국소스 직원/28)

김민영씨는 고려대세종 대학원에서 식품생명공학을 전공한 뒤, 지역기업인 ㈜한국소스(대표 최인수)에서 신제품 개발 등을 맡고 있다. 그는 ‘한국소스’가 요즘 청년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근무환경과 사내문화를 갖고 있다며, ‘함께 일해도 좋을 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김 연구원은 ㈜한국소스를 ‘장기 근속할 직장’으로 마음먹고, 최근 조치원 인근에 집을 구입했다.

김 연구원이 이 회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식품 첨가물(카라멜색소)대체재 개발에 함께 하면서부터다.

3년전쯤 ㈜한국소스는 고려대세종(식품생명공학과)과 협업해 카라멜색소를 대신할 수 있는 제품을 공동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산학협력의 성과를 체험한 한국소스는 고려대세종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박승혁 부사장은 “수출 초보기업으로 수출에 대한 인프라가 전무하던 때, 市기업지원과의 도움으로 고려대(글로벌비즈니스학부)와 수출길을 함께 뚫을 수 있었다”며 지역대학과의 협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한국소스 제품의 국제홍보를 위한 다양한 업무에 참여토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우리 회사는 매년 계절학기마다 학생들을 직접 고용해 급여를 지급하고, 우리회사 판로확대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산학협력은 수출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소스는 최근 일본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2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는 J-Bridge사와 OEM(주문자생산방식)을 체결, 20만달러를 넘는 수출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이 학과 교수·학생들과 일본 현지를 찾아 각 영업점 방문, 시장조사, 현지법인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도쿄 국제식품대전(올해 6월 예정)참가를 위한 사전작업도 진행했다.

한국소스와 고려대세종의 업무협약 장면.사진 맨 오른쪽이 박승혁 부사장(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한국소스와 고려대세종의 업무협약 장면.사진 맨 오른쪽이 박승혁 부사장(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한국소스는 어떤 회사?

1998년 9월 ㈜한국소스가 설립됐다. 이 회사는 치킨매장에 양념소스를 납품하던 영세 기업들이 다수였던 시기에, 여러 식품의 기초 역할을 하는 소스만을 개발 제조 유통하는 일에 전념했다. 소스제품의 기본인 초고추장, 매운탕 양념, 쇠고기불고기 양념 등을 개발해 유통했다.

한국소스는 회사내에 영업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25년여간 내수시장의 거래처 확보와 바이어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2년 소스업체 가운데 일찍이 HACCP인증을 받아 고품질 제품 개발·관리에 집중, 2019년 매출 60억여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21년(77억원), 2022년(98억원), 2023년 (110억원 추산) 등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한국소스가 ‘소포장·벌크 포장 설비시설’을 갖춘 전문 소스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종업계 국내 5위안에 드는 외형이다.

특히 2019년에는 세종시가 선정하는 ‘스타기업’에 올라, 여러 지원 혜택과 함께 기업 내외적으로 규모를 키우는 기회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와 R&D(연구개발)를 수행하면서, 제품의 수준을 한단계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 부사장은 “자사제품 판매율과 OEM(주문자생산방식)판매율은 3:7 정도다. 보통 자사제품은 4곳의 총판을 통해 홈플러스, 이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를 거쳐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OEM방식은 각 완제품업체들의 요구에 맞게 제품을 개발해 납품하는데, 우리회사 제품들은 대부분 TV홈쇼핑의 유명 셀럽들 판매목록에 포함될 정도로 높은 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소스는 30년간 점진적인 발전을 통해 탄탄한 업력을 쌓아하고 있다. 올해 완공된 연구소 신사옥을 기점으로 더 퀄리티 높은 제품과 생산성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이어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HACCP 도입과 신제품 개발, 수출시장 마케팅 강화로 매출상승을 이끌어 소스시장의 ‘원탑’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최인수 한국소스 대표(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최인수 한국소스 대표(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이 회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최인수 대표의 인사말 가운데, 마지막 문단이 미각을 일깨운다.

“성스러운 하루를 맞이하고 정리하는 당신의 접시에 깨끗이 말린 세잎클로버를 올려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의 음식이 어쩌면 당신이 놓쳤을 지 모를 행복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것이 저의 마음이자 회사 존립의 이유입니다”

[청년인재, 세종에서 ‘내일 찾기’] 시리즈는 세종테크노파크의 협찬과 함께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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