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신성재 기자] 12일 밤 10시 9분경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3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13일 오전 1시 10분 현재까지 총 1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 현장 브리핑에 따르면 11명 중 1명은 소방관이며 나머지 10명은 한국타이어 직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단순 연기 흡입 등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불은 가류공정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류공정이란 고무로 된 타이어를 일정한 틀에 넣고 내∙외부에서 열과 압력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는 불길은 물류센터 쪽으로 확대되고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소방당국 선착대는 신고 접수 직후인 10시 14분경 현장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대응 1단계에 이어 34분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또한 11시 25분에는 KTX 운영 정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은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신탄진나들목과 부산방면 남청주나들목 차량을 통제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소방공무원 254명을 비롯한 288명의 인력과 장비 72대 등이 투입된 상태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유독가스 피해를 우려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현장에는 매캐한 유독가스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접근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대덕소방서 관계자는 현장 브리핑에서 “현재 화재가 전 공장으로 번지고 있어 언제 쯤 완전 진압이 가능할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