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150명 내외 모집
학생-길잡이교사 한 팀 돼 '프로젝트' 기획
이후 운영 및 성찰하며 진로와 적성 찾을 수 있어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세종교육청이 마을에서 나만의 배움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자치배움터 '동네방네프로젝트'에 참여할 청소년을 30일까지 모집한다.
동네방네프로젝트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으로, 학생들이 마을배움터에서 길잡이교사와 한 팀이 돼 배움을 기획‧운영·성찰하는 무학년제 청소년 자치활동이다.
모집 대상은 세종시 관내 중학생, 고등학생과 세종시에 거주하는 동일연령의 학교 밖 청소년이며, 150명 내외이다.
청소년들의 편의를 위해 관내 중·고등학생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온라인 접수시스템, 학교 밖 청소년들은 담당자 전자우편(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세종교육청은 3월 31일 선정된 청소년들에게 개별 안내하고, 팀별 프로젝트 준비 등을 위해 4월 중 ‘동네방네프로젝트’에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동네방네프로젝트에는 약 16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요리 ▲밴드 ▲3D메이커 ▲미술공예 ▲헤어뷰티 ▲영자신문기자단 ▲지속가능발전교육 등 20개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다.
마을에서 나만의 배움을 기획‧운영·성찰해볼 수 있기 때문에 학생 만족도도 높은 편.
지난해 '고운동살리기프로젝트 팀'에서 활동한 세종여자고등학교 김지혜 학생은 "내가 사는 마을이 좀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프로젝트 주제를 정했다"라며 "고운동과 비교할 만한 다른 동을 탐방하고 문제점을 찾고, 좋은 점을 홍보했다"라고 전했다.
김 학생은 고운동의 시설이나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는 리플렛도 직접 만들고 고운동 축제를 팀원들끼리 기획하고 실행했다. 이후 향후 도시를 계획하는 도시공학자라는 진로를 찾기도 했다.
또한, '스테레오 밴드 팀'에서 3년간 활동한 종촌고등학교의 김태우 졸업생은 "진로에 대해 방황하고 고민하던 시절, 동네방네프로젝트를 만나 다양한 공연 기획과 버스킹을 해보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