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현장에서 이야기를 찾는 기자가 돼라"
"삶의 현장에서 이야기를 찾는 기자가 돼라"
17일,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굿모닝충청' 역량 강화 강연
"역사를 알고 취재하면 기사의 가치를 훨씬 높일 수 있어"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 그들의 공감을 이끄는 신문이 되길"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3.03.17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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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참 언론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이 굿모닝충청 기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강연을 17일 진행했다. (사진/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이 시대의 참 언론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이 굿모닝충청 기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강연을 17일 진행했다. (사진/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기자로서 활동할 때는 그 지역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역사를 알고 취재를 하면 현재 일들의 맥락과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기사의 힘을 더 키울 수 있게 됩니다"

이 시대의 참 언론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이 <굿모닝충청> 기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 강연을 17일 진행했다.

김주완 전 국장은 최근 MBC를 통해 방영된 '어른 김장하' 제작 및 취재에 참여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약 30년 동안의 기자생활 경험을 토대로 한 '그만의 노하우'가 소개됐다.

그는 먼저 '기자의 꿈을 가지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강연의 운을 뗐다. 그의 계기는 바로 '진주전문대 사태'. 당시 김 전 국장은 교육대학원 국문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당시 '지리산결사대' 사건을 보도한 언론들은 경찰의 발표를 확인 취재 없이 앵무새처럼 보도해 '발표저널리즘'에 따른 대표적 오보라는 비난을 샀다.

이에 충격받은 김 전 국장은 이 사건을 반면교사 삼겠다고 결심했고, 이후 다니던 대학원을 중퇴하고 경남매일 신문 공채에 지원해 기자로서 활동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 그는 기자생활을 하며 ▲전쟁 범죄와 일본군 위안부 ▲민간인 학살 사건 ▲학살 가해자 규명 등 과거 전쟁범죄에 관련한 기사를 작성해 왔다.

그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전쟁범죄의 실상과 시민사회의 과제에 관해 관심이 가 관련 활동에 참여하고, 나아가 이를 주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알고 취재를 하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맥락과 의미를 알 수 있다"라며 "그렇게 한다면 뉴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즉,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고 이를 공론화하는 역할을 지역 언론사가 나서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그러면서 "역사를 알고 취재를 하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맥락과 의미를 알 수 있다"라며 "그렇게 한다면 뉴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 전 국장은 "기관·단체 등 무생물이 주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주어로 나오는 기사를 만들 것"이라며 "구체적 삶의 현장에서 이야기를 찾아라"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전 국장은 현역 시절 26세 직장인 여성의 출퇴근길 죽음에 대한 이야기와 국숫집 여사장의 숨겨진 스토리를 찾아내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와 함께 투표 참여 캠페인과 새해 소원 등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적극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김 전 국장은 "지역민의 구체적인 삶 속에 우리 사회의 모순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숨어있다"며 "이는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도 유용하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자는 모든 분야에서 조금씩 알아야하고 어떤 분야에서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한 김 전 국장은 "도덕성을 기반으로 정의감, 호기심, 전문성을 갖춘 기자가 되길 바란다"라고 <굿모닝충청> 기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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