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홍성=이종현 기자] 충남 홍성군이 민선7기 당시 환경단체 등 반발로 무산된 용봉산 모노레일 조성을 재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억 원을 들여 용봉산권역 종합개발계획 수립 용역 제안요청서를 조달청 나라장터에 띄운 것.
군은 과업 목적을 통해 “내포신도시와 홍성군 도심을 연결하는 용봉산권역의 활성화를 위한 신규 관광사업 및 방문객 체류형 시설 등 개발계획 수립”이라고 밝혔다.
그 대상은 용봉산 일원 약 170만㎡이다.
과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1개월이다. 계약방식은 일반(총액) 협상에 의한 계약이다.
주요 과업은 ▲용봉산권역 생활환경 및 정주여건 개선 개발 방향 제시 ▲향후 실시설계 가능성 여부 ▲법률상의 적정 규모를 검토해 도입 기능 규모 분석 ▲국내·외 개발사업 트렌드 분석 및 성공·실패 사례 분석 등이다.
또한 ▲재원조달 계획 및 실현 가능한 사업계획 수립 ▲민간투자가 요구되는 사업에 대한 업체 실질 참여 가능 방식 제시 ▲도시계획, 환경, 교통 등 건설 공사 완료 단계의 기술적 방식 제시 등이 담겼다.
과업지시서에서 눈길을 끄는 건 동선체계 구상이다.
자연지형을 고려하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층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을 구성한다고 돼 있는 것.
이용록 군수가 수차례 모노레일 조성 재추진 의사를 밝힌 만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군이 누리집에 공개한 민선8기 공약 실천계획에는 ‘용봉산 스카이워크 및 모노레일 조성(용봉산권역 종합개발계획 수립)’이 담겨있다.
군은 다만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군 관계자는 17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모노레일 등 조성을 염두하고 용역을 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도가 내포신도시 확장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 중인 사실을 언급하며 “이에 발맞춰 군도 용봉산권역 생활환경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개발 방향 설정이 필요해 용역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용봉산권역 개발에 대한 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여론을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