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며] 청주 철도클러스터, 상상 그 이상의 미래
[노트북을 열며] 청주 철도클러스터, 상상 그 이상의 미래
청주 오송 국가 철도클러스터 선정, 철도산업의 핵심 컨트롤타워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 호재…통일 후 시베리아 넘어 유럽까지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3.19 13: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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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KTX오송역 전경.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 KTX오송역 전경.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국가 철도산업의 컨트롤타워인 ‘철도클러스터’가 충북 청주시 오송으로 확정됐다. 이로 인해 철도와 함께 성장할 청주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25년 영국의 발명가 조지 스티븐슨이 증기기관차를 발명한 이후 철도는 경제와 교육, 문화가 집중되는 도시 발전의 중심축에 서 왔다.

1차 산업혁명을 가져온 증기와 철도가 2차 전기, 3차 정보통신에 이어 AI를 비롯한 스마트시대를 맞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까지 발전하면서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기후위기’ 때문이다.

최첨단 산업의 집약체로 불리는 자동차가 현재의 산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사람이 모여 살아가는 도시에서는 자동차를 줄이고 기차를 활욯해야 하는 ‘저탄소’ 전략이 시대적인 요구로 다시 등극했다.    

런던과 파리, 도쿄 등 세계적인 거대도시는 철도를 중심으로 각각의 나라에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작은 도시인 홍콩과 싱가포르는 철도를 이용한 대중교통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불린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1899년 9월 18일 경인선 개통을 시작으로 1905년 경부선, 1906년 경의선, 1914년 호남선이 개통되면서 한반도의 도시 지형을 바꿨다.

특히 서울은 1974년 8월 15일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된 이후 불과 50년도 안 된 지금 세계에서 가장 긴 철길이 연결됐고, 시설과 기술적 수준도 세계 최상위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근 대전시만 해도 조선시대 공주목과 회덕현, 진잠현의 일부 지역이었다가 경부선 개통으로 대전역이 생기고 호남선이 분기되면서 일약 중부권 최대도시로 성장했다. 

청주 오송도 KTX 분기역으로 결정된 이후 ‘철도클러스터’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의 철도 중심지로, 이를 통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지난 15일 국토교통부는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국가철도산업 클러스터로 청주 오송을 선정했다.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되는 오송 철도클러스터는 오송역 일원 99만3000㎡ 규모로, 총사업비는 5000억 원(전액 국비)이 투입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는 철도와 관련된 연구개발 및 인재 양성, 차량·부품의 제작·정비, 제작품의 시험검사 및 형식승인, 물류, 국내외 판매 및 국내외 기관 간 협력까지 국내 철도산업의 컨트롤타워가 완성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위치도. 사진=청주시/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위치도. 사진=청주시/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은 오송 철도클러스터 선정에 대해 “세계 5번째 고속철도 기술보유국인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철도산업의 혁신거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철도산업 규모 46%·국가 GDP 부가가치액 7000억 원 증대, 신규 일자리 창출 6900여명 등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송이 철도의 중심지가 되면서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통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기대감도 상승했다. 고속철도와 광역철도를 바탕으로 청주공항까지, 교통의 중심 청주 발전의 무한한 상상력이 실현되는 셈이다.

철도 강국인 프랑스와 독일 등도 철도클러스터를 통해 세계적인 철도산업을 이끌고 있다. 세계 철도시장은 232조 원 규모다. 2.5조 원에 불과한 국내 철도시장 규모가 오송 클러스터를 통해 세계 시장에 동참할 경우, 경제적 가치는 엄청날 전망이다. 

이에 오송은 국내 철도산업을 선도하며 통일 후 북한지역을 거처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해 유럽에까지 닿을 수 있는 핵심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품었다고 볼 수 있다.

정부의 국가산단 지정 당시, 경기도 이천 등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오송 철도클러스터를 규모와, 투자금액 등으로 단순 비교하며 평가절하 하는 것은 K-철도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알지못하는 근시안적인 우려다. 

철도는 사람과 사람에서, 도시와 도시로, 국가와 국가를 이어주는 핵심 가치로 부각되면서 글로벌시대를 이끌 것이고 오송은 그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

지역의 한 경제계 인사는 “철도는 인류의 발전을 이끌어 왔고,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미래 교통의 주역으로 거듭 부각되고 있다”며 “철도클러스터가 오송에 들어오면서 청주가 중부권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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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구 2023-03-20 16:01:01
야호 오송으로 놀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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