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문화재단 정상화 로드맵 '촉각'
이장우 대전시장, 문화재단 정상화 로드맵 '촉각'
강력한 리더십 갖춘 대표이사 임명한 뒤 통·폐합 검토…백춘희 카드 급부상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3.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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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 정상화에 대한 이장우 시장의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과 백춘희 전 정무부시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대전문화재단 정상화에 대한 이장우 시장의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과 백춘희 전 정무부시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대전문화재단 정상화에 대한 이장우 시장의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이 시장이 직·간접적으로 밝혀온 입장을 종합하면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대표이사를 임명한 뒤 통·폐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앞서 민선7기 때 임명된 심규익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심 대표이사는 퇴임식에서 “서로 양보하고 화합해 더욱 건전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조직 내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이어져 왔다는 점을 문제 삼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심 대표이사의 임기는 오는 10월까지였는데 약 7개월 앞서 물러난 것이다.

이 시장은 9일 시청에서 열린 목요언론인클럽과의 간담회에서 문화재단 문제와 관련해 “과거 직원 3, 4명으로 운영했던 조직이 규모가 커졌는데도 불구하고 내홍을 겪고 있다”며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새로운 대표이사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통·폐합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선(先) 대표이사 임명 후(後) 통·폐합’이라는 로드맵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새로 임명되는 대표이사가 문화재단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지를 지켜본 뒤, 상황에 따라서는 타 공공기관과의 통·폐합을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인접한 충남도가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충남문화재단과 충남관광재단, 백제문화제재단을 통·폐합해 ‘충남관광문화재단’ 출범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은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민선6기를 이끈 권선택 전 시장과 호흡을 맞췄던 백춘희 전 정무부시장이 차기 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백 전 부시장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장우 후보의 ‘대전미래캠프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민주당 시정 교체에 일조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시장 캠프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인사들이 이미 공공기관장 등으로 자리를 옮긴 만큼 마지막 남은 백 전 부시장이 문화재단에 입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시 정무라인을 중심으로 “심 대표의 임기가 남아 있는 만큼 (백춘희 카드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으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특히 백 전 부시장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해당 분야 비(非) 전문가라는 점도 문화재단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질 경우 상당부분 희석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될 대목이다.

이와 관련 백 전 부시장은 19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내정설 등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백 전 부시장은 “그런 제안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동안 뜸을 들인 뒤 “그것은 오롯이 시장님의 몫으로 저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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