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 나 선거구 4·5 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무엇일까?
선거의 주요 변수는 후보자 인물론과 정당 지지도, 투표율이 대표적이다.
또한 각각의 변수는 선거일 즈음의 시대적 상황과 지역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유발하고, 결국 선거 결과를 좌우하기도 한다.
청주시 나 선거구 4·5보선에서 여야는 신인 정치인을 내세웠다. 국민의힘 이상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한상 후보는 1970년생 동갑내기다.
50대 초반의 정치 신인이 벌이는 대결은, 기존의 선거나 보궐선거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어 누가 주민들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사다.
이어 정당 정치에서는 정당의 지지도 또한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지표로 불린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대선부터 지방선거까지 뜨거운 열풍으로 선거를 휩쓸었다. 그러나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굴욕외교 논란과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친일파 발언 등으로 국민적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지난 선거의 열풍이 계속될지, 현재의 지지도 변화가 어떻게 작용할지도 두고 볼 일이다. 중요한 점은 중도층의 표심이 여와 야 중 어느 방향으로 향하느냐가 최종 결과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전문가들이 꼽는 보궐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투표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역대 기초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2014년 7월 28.2%, 2014년 10월 61.4%, 2015년 4월 25.1%, 2015년 10월 24%, 2017년 4월 21.3%, 2019년 4월 32.6%, 2021년 4월 39%로 기록돼 대체로 30%를 넘지 못했다.
이에 청주 보궐선거도 투표율 30%를 넘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투표율에 따라 선거 결과도 달라질 것으로 예측하는 이들도 있다.
참고로 49.1%의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박봉규 의원(국)이 8317표, 고 한병수 전 의원(민)이 5302표, 김성택 의원(민)이 4205표로 당선된 바 있다.
지난 지방선거는 3명을 뽑았고, 이번 보궐선거는 1명을 뽑는다. 여야의 후보들은 각각 몇 명의 주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으면 당선이 가능한지 표 계산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한병수 전 의원의 갑작스런 별세로 치러지게 됐다. 오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사전투표, 4월 5일 본 투표일이다.
청주시 나 선거구의 확정 선거인 수는 5만 7041명이다. 전체 주민의 58.75%가 선거인이며 남성이 2만 7607명, 여성이 2만 9434명이다.
동별로 금천동 2만 5143명, 용담명암산성동 1만 197명, 탑대성동 9545명, 성안동 6118명, 중앙동 6038명으로 분포돼 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모든 선거에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기 마련이다. 지역의 좋은 일꾼을 뽑으려면 주민들의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