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러버스 "승부조작범 사면 전면 철회해야"
대전러버스 "승부조작범 사면 전면 철회해야"
대한축구협회 사면 발표에 비판…"치욕스럽고 수치스러운 역사" 강조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3.03.29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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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28일 K리그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48명을 포함해 징계를 받은 축구인 100명을 사면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즈 대전러버스(회장 권혁민)가 이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대전러버스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28일 K리그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48명을 포함해 징계를 받은 축구인 100명을 사면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즈 대전러버스(회장 권혁민)가 이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대전러버스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28일 K리그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48명을 포함해 징계를 받은 축구인 100명을 사면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즈 대전러버스(회장 권혁민)가 이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대전러버스는 29일 성명을 내고 “승부조작범 48인의 기습사면과 관련 분명한 반대와 전면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전러버스에 따르면 2011년 당시 K리그는 승부조작 사건으로 몸살을 앓았다. 등록 선수 약 10%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

특히 당시 대전시티즌 소속 선수 12명도 승부조작에 가담했고, 이들 가운데 8명은 협회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대전러버스는 “선수가 득점 후 벤치에서 꺼내 온 ‘신뢰로 거듭나겠습니다’ 세러머니와 ‘우리는 오늘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기 위해 뛰었다’며 울먹였던 레전드 선수의 인터뷰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며 “그만큼 우리에게는 치욕스럽고 수치스러운 사건이며 역사였음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협회는 무슨 이유로 그들을 사면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번 사면이 축구계의 화합과 새 출발을 위한 어떤 의견이 반영된 것이냐? 승부 조작범이 오랜 시간 자숙하며 반성했다는 판단의 기준은 무엇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피해자인 팬들은 아직 범죄자들을 용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대전러버스는 협회를 향해 사면 철회와 함께 2011년 이후 같은 범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향해선 승부 조작범의 영구제명 유지 등 분명한 입장을. 대전하나시티즌엔 이들에 대한 취업과 영입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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